"입이 무기, 황교안은 틀어막지 말라" 김문수 훈수

김상기 기자 2019. 6. 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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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당내 입단속에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황 대표가 입단속보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불법선거운동 고발에 몰두하라는 훈수도 뒀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으니 "황교안 대표는 우리당 입단속하기보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불법선거운동을 고발하는데 몰두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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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속보다 정부와 여당 불법선거운동 고발에 몰두해야" 주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당내 입단속에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황 대표가 입단속보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불법선거운동 고발에 몰두하라는 훈수도 뒀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및 뉴시스


김 전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와 여당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하는데 황 대표는 막말프레임에 걸려 당내 입조심 당부만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지사는 “문심(文心)이자 총선 병참기지라고 공언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거침없는 총선행보가 연일 보도되고 있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각 부처 장관을 만나는 등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막말프레임에 걸려 풀어야 할 입까지 틀어막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야당은 입이 무기, 여당은 돈이 무기”라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야당 대표는 입단속에 열중하고 여당 대표는 추경으로 돈풀기에 열중하면 내년 총선결과가 어떻게 될까”라고 걱정했다.

김 전 지사는 또 문재인 정부가 장관을 통해 중앙예산을 무기 삼아 지방자치단체를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과 일부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노총과 언론들이 한국당은 적폐청산이며 입만 열면 막말이라는 내용으로 하루종일 나팔을 불어대고 있다”면서 “반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놓고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해도 찬송가만 부른다”고 적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으니 “황교안 대표는 우리당 입단속하기보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불법선거운동을 고발하는데 몰두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황 대표는 전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몇 분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들이 재발하게 될 경우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동안의 잘못된 언행들에 대해 제가 그때그때 여러 조치들을 취했습니다만 이제는 또 다른 길을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나라가 엄중한 상황에서 (소속 의원들의 막말 문제가) 논란이 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로서 당을 적절하게 지휘하고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돌이라도 던지겠다고 하면 그것까지 제가 감당하겠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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