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참사' 정부 초기 대응.."잘했다" 61% "못했다" 24%

[리얼미터 제공]

헝가리 유람선 참사 발생 후 신속대응팀·구조대 급파, 외교부 장관의 현지 파견 등 정부의 초기대응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헝가리 유람선 참사 관련 정부의 초기 대응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61.4%, '잘못했다'는 부정평가 24.4%로 찬성이 반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4.2%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중도층을 포함해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고, 대구·경북(TK)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긍정 81.2%·부정 8.9%), 40대(76.0%·12.8%), 진보층(81.7%·9.1%), 더불어민주당(92.3%·2.9%)과 정의당(72.1%·6.8%)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부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22.2%·부정 59.3%)과 보수층(35.0%·46.3%)에서 다수로 조사됐다. 대구·경북(44.5%·부정 42.0%)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서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02명 중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