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입장시간, 19년 만의 변경.."불편 없어요"

이달 1일부터 낮 12시 입장, 이튿날 오전 6시 폐장

[홍춘봉 기자(=정선)]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시간이 개장 19년 만에 지난 1일부터 변경된 가운데 고객과 직원들이 영업시간 변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상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카지노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10시 개장시간을 낮 12시로, 폐장시간을 이튿날 오전 4시에서 오전 6시로 변경했다.

강원랜드 카지노는 지난 2000년 10월 28일 개장부터 입장시간을 오전 8시, 폐장시간 이튿날 오전 6시로 출발했다가 그해 11월 17일부터 휴장시간을 1시간 늘리면서 입장시간이 오전 9시로 변경됐다.

 

▲5일 낮 12시 강원랜드 카지노영업장으로 고객들이 절차에 따라 차분하게 입장하고 있다. ⓒ프레시안

이후 강원랜드는 카지노 중독이라는 비난 때문에 메인카지노가 개장하는 2003년 3월 28일부터 휴장시간을 4시간으로 늘리면서 카지노 입장시간을 오전 10시, 폐장시간 오전 6시로 변경했다.

그러나 매출총량제 규제라는 틀을 씌우면서 카지노 휴장시간을 6시간으로 2시간 확대해 지난 2018년 4월 1일부터 카지노 입장시간 오전 10시, 폐장시간 오전 4시로 변경했다.

이후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등 지역사회단체에서 카지노 폐장시간을 오전 6시로 조정해 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여 이달 1일부터 낮 12시 카지노 입장, 이튿날 오전 6시 폐장시간으로 다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5일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을 위해 카지노 발권데스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프레시안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영업시간이 이달 1일부터 변경되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혼란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다행히 고객들과 직원들이 잘 적응하는 상황”이라며 “직원들의 경우 3개월이 지나야 제대로 적응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태호 공추위원장은 “카지노 영업시간 변경이후 식당과 숙박업소의 매출에 다소 활기를 찾는다는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으나 최소 1개월은 지나봐야 할 것”이라며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지노 입장권 발권데스크 입구에 설치한 카지노 입장시간 변경 안내문. ⓒ프레시안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부터 게임테이블 축소와 영업시간 단축이후 카지노 게임 건전화와 정상화 명분을 내세워 오후 2시~오후 11시까지 매일 9시간동안 160대 게임테이블 전체를 가동하는 ‘고객집중시간’을 없애는 대신 게임테이블의 전체 가동율 효율을 높여 운영하고 있다.

홍춘봉 기자(=정선) (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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