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SM에 주주서한.."이수만 개인회사 합병해야"

2019. 6. 5.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자산운용이 3대 주주로 있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주주 서한을 보내면서 본격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섰다.

SM 지분을 6.60% 보유한 KB자산운용은 5일 SM에 보낸 주주 서한에서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합병과 배당 등을 요청하고 새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당성향 30% 요청..다음 주총서 신규 사외이사 후보 추천"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SM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자산운용이 3대 주주로 있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주주 서한을 보내면서 본격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섰다.

SM 지분을 6.60% 보유한 KB자산운용은 5일 SM에 보낸 주주 서한에서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합병과 배당 등을 요청하고 새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현재 SM은 영업이익 46% 규모의 인세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100% 지분을 가진 라이크기획에 지급하고 있다"며 이수만 총괄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이 SM에서 수취하는 인세는 소액주주와 이해 상충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액주주와 오너 간 이해상충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주주소송을 겪게 될 수도 있다"며 "라이크기획과 SM 간 합병과 30% 배당성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SM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라이크기획은 SM 소속 가수 음반과 SM 제작 음반의 음악자문 및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하며 SM은 라이크기획에 매출액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해왔다.

이에 따라 라이크기획은 지난해 145억원, 2017년에는 108억원을 SM으로부터 받아갔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SM은 2000년 상장 이후 지금까지 배당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KB자산운용 현판 [KB자산운용 제공]

또 KB자산운용은 "SM은 레스토랑, 와이너리, 리조트 등 본업과 무관한 사업을 무리하게 지속해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SM USA 산하 자회사와 에스엠에프앤비는 본업과 관련성이 없고 현재까지 발생한 적자 규모를 고려하면 역량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SM을 퇴사한 이수만 총괄의 개인 취향을 반영한 사업이라는 사실은 구태적인 기업문화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KB자산운용은 "SM 이사회 스스로 경영에 대한 내부 통제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음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 이사후보를 추천해 이사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SM에 오는 20일까지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rice@yna.co.kr

☞ '중국 물만 사용' 광주수영대회 식수 부족에 비상
☞ '무임승차' 버스 지붕 위의 소년들 터널서 '봉변'
☞ 손흥민 "챔스 트로피 보고도 못 가져온다는 생각에…"
☞ 악취 신고에 가보니…50대 남성 흉기에 찔려 숨진채
☞ 비디오 판독 실점 취소…승리의 여신도 '한국 편'
☞ 왕위 대신 사랑 택한 국왕 부부, 아들 출산 공개
☞ '제주 전 남편 살해 혐의' 고유정 얼굴·이름 공개
☞ 추신수, 아시아 선수 첫 빅리그 통산 200홈런 금자탑
☞ '조선시대부터 사라지고 있었다'…'위기' 생물은?
☞ 법정서 눈물 흘린 황하나…'마약 혐의' 상당부분 인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