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들, 헝가리 수사당국에 10시간 최종진술.."검사도 입회"

황덕현 기자,민선희 기자 2019. 6. 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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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가라앉은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참사와 관련해 생존자들이 지난 4일 헝가리 수사당국에 최종 추가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5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머르기트섬 내 현장 CP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헝가리 정부 측이 검경합동 진술회를 열고, 생존자 3명이 추가진술조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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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장례절차 본격화..9명 사망진단서 발급 예정
"유가족들 개인정보 유출 항의..엄중 처벌도 촉구해"
5일 오전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현장에서 헝가리 수색팀 관계자들이 다이빙플랫폼을 점검하고 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수색팀은 이르면 이날 선체 인양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9.6.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부다페스트=뉴스1) 황덕현 기자,민선희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가라앉은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참사와 관련해 생존자들이 지난 4일 헝가리 수사당국에 최종 추가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5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머르기트섬 내 현장 CP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헝가리 정부 측이 검경합동 진술회를 열고, 생존자 3명이 추가진술조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장시간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통상적으로) 경찰 조서 작성으로 끝나는데, 검사 입회 하에 작성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헝가리 측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부다페스트에는 48명의 피해자 가족이 체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망자와 수습된 실종자 중 신원이 확인된 이에 대한 장례 절차도 본격화하고 있다.

사망증명서 발부에 필요한 인적정보가 장례업체에 제공됐고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팀장은 "최초로 사망이 확인된 7명과 신원이 확인된 (수습된 실종자) 2명 등 총 9명에 대해 오늘(5일) 사망진단서가 발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팀장은 "유가족은 앞선 가족대상 브리핑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부분을 항의했다"며 "엄중 처벌을 촉구해 관련 책임을 묻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도 지난달 31일 사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실의에 빠진 피해자와 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출 경위를 철저히 밝히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며 사과한 바 있다.

정부합동 대응팀은 또 "앞서 기자로 추정되는 한국인이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자신을 가족이라고 말하며 입장하려고 해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며 "기자들의 병원 출입이나 가족 접촉, 병원 당국과 접촉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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