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삼겹살 '곰팡이' 마늘..학생들 식판에
[뉴스데스크] ◀ 앵커 ▶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삼겹살, 또 곰팡이가 핀 채소를 시중에 유통시킨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런 불량 식자재가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되기도 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의 한 식자재 납품 업체입니다.
물에 담가 놓은 마늘을 건져내 보니 곰팡이가 핀 자국이 선명합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어디 납품하세요, 이거? 마늘 깐 거. (이거 저기 어디 식당에요.)"
등록도 돼 있지 않은 이 식품가공업체는 썩은 마늘을 갈아 멀쩡한 제품으로 내다 팔다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냉장용 삼겹살 제품을 오랫동안 쓸 목적으로 냉동고에 옮겨 둔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 "여기 보면 냉장보관이라고 표시되어 있죠?"
성남의 또 다른 납품업체에선 유통기한이 두 달 가까이 지난 삼겹살과 갈비 수십 킬로그램을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보관창고는 곳곳에 발자국이 찍혀 지저분한 상태입니다.
[경기도 특사경] "발자국 표시가 지금 나와 있고. 벽이 이게 보면 때가 다 묻어나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 특별점검에서 썩은 식자재를 시중에 유통시키는 등 식품 위생법을 위반한 10여 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불량 식자재를 경기도에 있는 중고등학교에도 급식용 재료로 공급했습니다.
[이병우/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 "위생 취급 기준 등을 위반한 학교 급식업체에서 식자재를 납품한 학교가 48개 중고등학교로 파악이 됐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위생 불량 정도가 심한 식품 업체 4곳을 형사 고발하고 7개 업체는 학교 급식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이남호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경상수지 7년 만에 적자.."외국인 배당시즌 겹쳐"
- 6번째 실종자 발견.."때 놓칠라" 가족들 발 동동
- 세금 낼 돈만 없는 '부자'들.."더 버티면 유치장행"
- 나이 36살 이름은 '고유정'..얼굴 공개는 언제?
- '내란 선동' 이석기 등 재심청구 "재판 거래 문건은 재심 청구 사유"
- 6~8월 식중독 환자 40% 발생.."채소는 염소소독, 어패류는 가열"
- 고액체납자 최대 30일 유치장에 가둔다..친인척 재산도 조회
- 북한 덮친 아프리카 돼지열병..식량난에 엎친 데 덮친 격
- 오세훈 '헤딩골' 한일전 1-0 승리..8강 진출
- [스마트 리빙] 종이에 케첩 짜 놓고 먹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