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北 돼지열병 1건? 믿었다간 낭패..최고수준 방역하라"

안재용 기자 2019. 6. 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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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동물보건기구(OIE) 통보 기준으로 보면 베트남 2700건, 중국 130건이 발생했다고 돼 있다. 믿을 수 없다. 북한에 이제까지 1건 뿐이라는 것도 믿지 않는게 좋다."

이 총리는 "중국이 그런 것처럼 북한도 모든 것을 다 그대로 OIE에 신고했다고 볼 수 없다"며 "자강도 ASF 발생은 5월30일인데 발생일자가 아니라 통보날짜다. (감염 멧돼지가) 이미 개성까지는 왔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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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남북접경지 찾은 총리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개성까진 왔다고 봐야"
(파주=뉴스1) 오대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접경지역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북한 자강도 협동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되면서 국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 총리는 이날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접경지대 양돈농가는 물론 내륙의 축협과 공항·항만까지 최고 수준으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2019.6.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통보 기준으로 보면 베트남 2700건, 중국 130건이 발생했다고 돼 있다. 믿을 수 없다. 북한에 이제까지 1건 뿐이라는 것도 믿지 않는게 좋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또 한 번 남북한 접경지역을 찾아 돼지열병 차단방역에 직접 나섰다. 이 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된 북한 멧돼지가 개성까지는 왔다고 봐야한다며 최고수준 방역을 강조했다.

5일 경기 양주시 경기 북부동물위생시험소와 파주 임진강 유역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한 이 총리는 "(심각에) 준하는게 아니다. 이미 심각한 것으로 봐야한다. 0.001%라도 빈틈이 생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주 한강하구 강화를 방문하고 야생 멧돼지 유입 차단방역을 지휘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개성까진 왔다고 봐야"

이 총리는 돼지열병이 1건 발생했다는 북한 보고를 온전히 믿을 수 없다고 했다. OIE 통보가 의무가 아니라는 이유다. 중국 보고도 신뢰가 떨어진다고 했다.

이 총리는 "OIE 통보 기준으로 보면 베트남이 2700건, 중국이 130건 발생했다고 돼 있다. 이게 대단히 현실과 맞지 않다"며 "베트남이 2700건인데 중국이 130건에 머물러 있을리가 없다. 뭔가 투명하지 않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북한 통보도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총리는 "중국이 그런 것처럼 북한도 모든 것을 다 그대로 OIE에 신고했다고 볼 수 없다"며 "자강도 ASF 발생은 5월30일인데 발생일자가 아니라 통보날짜다. (감염 멧돼지가) 이미 개성까지는 왔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적성면 거점소독시설을 방문,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19.06.05. dahora83@newsis.com


"심각에 준하는게 아니라 이미 심각, 빈틈 생기면 안 돼"

이 총리는 양주와 파주 방역시설을 살펴보며 '최고' 수준 방역을 지시했다. 현장 점검 횟수도 현재 주 1회에서 확대하라고 했다.

이 총리는 "경기도가 현황보고에서 심각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월요일 최고수준 방역태세로 하라고 했다"며 "심각에 준하는게 아니라 이미 심각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0.001%라도 빈틈이 생기면 안 된다. 뚫렸다 하면 양돈산업은 몇 년 동안 망가진다. 보통 사태가 아니다"라며 "1주일에 한 번 들러서 막아질 상황인가. 제가 느끼는 상황보다 현장은 훨씬 더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밖에도 멧돼지 사전포획 확대와 남은 음식물 처리 강화, 차량소독 강화 등을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관리지역 대상시군을 기존 10곳에서 14곳으로 늘렸다. 경기도 고양시와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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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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