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한기총은 소수집단..한국 교회 대표조직 아니다"

2019. 6. 7.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잇단 막말로 거센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개신교 내부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한기총이 2010년 초반까지 한국교회 교단 대부분과 주요 기독교 단체들이 소속된 연합기관이었으나 이후 연합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2011년 대표회장 선거때 광범위한 금권선거 실태가 드러나면서 주요 기독교 기관들이 한기총을 탈퇴하거나 행정보류 상태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잇단 막말로 거센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개신교 내부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7일 성명을 내고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이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을 종북화· 공산화 시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한데 대해 사실관계도 맞지 않을 뿐더러 명분도 없어 논평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기윤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지만 우려스러운 것은 한기총이 스스로를 ‘6만 5000교회 및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 가족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기총이 2010년 초반까지 한국교회 교단 대부분과 주요 기독교 단체들이 소속된 연합기관이었으나 이후 연합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2011년 대표회장 선거때 광범위한 금권선거 실태가 드러나면서 주요 기독교 기관들이 한기총을 탈퇴하거나 행정보류 상태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기윤실은 “한기총은 한국 교회 내에서 정치적으로 치우친 소수 집단에 불과하다”며 “한기총에는 일부 군소 교단과 단체들만 남아있는 상태로 한국 교회 연합 조직의 대표성을 잃은 지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기윤실은 한기총의 이런 행태에 대해 “이렇게 한기총이 한국교회 연합 조직으로서 대표성을 잃어버리고 극단적 정치 이념 단체로 변질된 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극단적인 혐오나 이념 지향적인 발언을 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한기총의 활동을 자신들의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려는 일부 정치세력과 언론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보수정당과 보수언론을 질타했다.

glfh2002@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