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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세이]지역화폐 생각보다 괜찮다

김민영 입력 2019. 06. 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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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금융부 기자이자, 경기 지역에 사는 시민이다.

자연스럽게 '경기지역화폐'에 관심이 갔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화폐는 만 24세에게 기본소득(분기별 25만원)을 지급하거나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과 같은 복지수당을 지급하는 정책발행 카드와 일반인들이 만들 수 있는 일반발행 2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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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필자는 금융부 기자이자, 경기 지역에 사는 시민이다. 자연스럽게 ‘경기지역화폐’에 관심이 갔다.


지역화폐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정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고 사용하는 대안화폐를 말한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대규모 매출업소(연매출 10억원 이상), 유흥·사행성 업소를 제외한 동네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놓은 야심작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지역화폐는 만 24세에게 기본소득(분기별 25만원)을 지급하거나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과 같은 복지수당을 지급하는 정책발행 카드와 일반인들이 만들 수 있는 일반발행 2가지가 있다.


화폐 종류도 여러 가지다. 종이쿠폰처럼 생긴 지류형 화폐가 있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비슷한 카드형이 있다. 지류형은 성남시, 안양시, 평택시 등 9개 지자체에서 쓰고 있다. 나머지 22곳은 카드형 지역화폐를 도입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에 접속 후 신청하면 우편으로 보내준다.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 등은 NH농협은행 등 각 시군이 제휴를 맺은 은행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 신청의 경우 신청이 폭주해 3일에서 최대 일주일 이상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군마다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천시의 경우 5~6월 한 달 간 충전 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매달 최대 40만원까지만 지급하니 4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프로모션 기간 이외엔 6%를 적립해준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 10% 인센티브를 “현존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라는 말도 한다.


가맹점도 이득이다. 지역화폐 홈페이지엔 “가맹점은 지역 내 소비자 방문 증가로 실질적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고, 신용카드 대비 수수료 0.3%포인트를 절감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가맹 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지자체들의 예상보다 신청자가 몰리고 있어 벌써부터 지역화폐가 흥행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화계 인기가 정말 높다”며 “인센티브 등 혜택이 많으니 가능하면 빨리 발급 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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