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내년 일반인도 우주정거장 여행"..ISS 상업화 신호탄

김민수 기자 2019. 6. 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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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20년 관광객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9일 B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NASA는 "관광객들이나 우주 비즈니스 벤처들의 ISS 방문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지난 2001년 미국의 사업가인 데니스 티토가 ISS 왕복 여행 비용으로 러시아에 2000만달러(약 230억원)를 지급하며 첫 번째로 ISS에 방문한 관광객이 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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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는 미세중력, 우주방사선 노출, 밀폐된 공간 등 지상과는 다른 특수한 환경을 갖췄다. 과학동아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20년 관광객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ISS에 일반인이 하룻밤 머무는 비용은 약 3만5000달러(약 4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B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NASA는 “관광객들이나 우주 비즈니스 벤처들의 ISS 방문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빈 가텐스 ISS 부국장은 1년에 2번 가량, 한번에 최대 30일까지 일반인 관광객들이 ISS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NASA는 이번 ISS의 일반인 방문을 통해 상업적인 기회를 모색하고 마케팅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NASA가 일반인을 ISS에 데리고 간 적은 없다. ISS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고 우주 비행사의 영리 목적 연구 참여도 엄격하게 배제해 왔다. 

ISS 관광객 모집과 우주 비행에 대한 의료 및 트레이닝은 민간 기업이 책임지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NASA는 유인우주선 ‘드래건 캡슐(Dragon Capsule)’을 개발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스타라이너(Starliner)’라는 이름이 붙은 우주선을 개발중인 보잉사를 협력 민간 기업으로 선정했다. 

스페이스X와 보잉은 ISS 방문을 원하는 관광객으로부터 일종의 ‘택시 요금’과 같은 비용을 받을 예정이다. ISS까지 한번 왕복하는 데 드는 비용 6000만달러(약 700억원)가 소요될 전망이다. 

문제는 ISS가 NASA 단독으로 구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나 러시아와 공동으로 1998년부터 구축된 ISS는 수십년 간 상업적 이용에 대한 접근이 완화됐다. 일례로 지난 2001년 미국의 사업가인 데니스 티토가 ISS 왕복 여행 비용으로 러시아에 2000만달러(약 230억원)를 지급하며 첫 번째로 ISS에 방문한 관광객이 된 적 있다. 

NASA의 이번 발표는 ISS 전체 상업화 및 사유화를 유도하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2025년까지 ISS에 투입되는 예산을 폐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ASA는 2024년까지 첫 여성 우주 비행사를 달로 보낸 뒤 귀환시키는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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