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소식통 "中정부, 삼성·SK하이닉스 등과 면담은 사실"

2019. 6. 10.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을 불러 면담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 관련 보도가 사실이라고 외교소식통이 1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을 불러 경고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중국 측에서) 한국 기업을 포함해 여러 기업을 면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부른 기술기업에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등이 포함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 자율 대응이 원칙..예의주시하며 소통 중"
[그래픽] 미 제재 이후 화웨이 고립 심화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일본의 이동통신사들이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일본의 전자제품 제조사 파나소닉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을 불러 면담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 관련 보도가 사실이라고 외교소식통이 1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을 불러 경고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중국 측에서) 한국 기업을 포함해 여러 기업을 면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공업정보화기술부가 지난 4∼5일 주요 글로벌 기술 기업을 불러 트럼프 정부의 요구대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부른 기술기업에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등이 포함됐다.

소식통은 경고 내용에 관해서는 "기업 측에서 면담 사실에 관해서는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 "관련 사항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한국 기업과 함께 면담 대상에 미국, 영국 기업들이 포함된 데 대해 해당 국가 공관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도 예의 주시하면서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교 현안으로 외국기업을 압박하는 사례가 이례적이냐고 묻자 "반덤핑 조사나 법에 따른 질의, 지방정부의 개별적인 면담 사례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사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것이 우리 측의 입장"이라며 "중국 측과도 제반 현안에 대해서는 소통하고 있지만,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1일 자국 기업에 공급중단 조치를 하거나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외국기업 등을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 등이 미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끊으면 중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 chinakim@yna.co.kr

☞ 사용안한 범행 도구 환불까지 받은 고유정
☞ '물컵 갑질' 조현민, 1년2개월 만에 자진 경영 복귀
☞ '끝나지 않는 비운' 유진박…"이젠 홀로서기 할 때"
☞ 바닥 청소하던 대걸레로 테이블 닦은 버거킹 매장
☞ "심한 악취가 나서 방 확인해보니 백골 시신이…"
☞ 아널드 슈워제너거 딸과 결혼한 어벤져스 배우
☞ '전자발찌' 강간 살인범 "사형해달라" 국민청원 20만 넘어
☞ "보고 싶었어요"…2살 때 헤어진 아버지 20년만에 상봉
☞ '文 빨갱이' '천렵질'…당대표 경고에도 막말 언제까지
☞ 지중해 크루즈여행 63세 韓여성 바다로 추락 실종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