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성역없는 혁신위' 한 뜻..갈등 불씨는 여전

이승주 2019. 6. 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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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10일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성역없는 내용을 다룰 수 있는 혁신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오 원내대표는 "조속히 혁신위를 구성해 당이 계속적인 갈등 문제에서 벗어나고 민생과 어려운 경제를 챙기는 대안정당이 돼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조속히 혁신위를 구성해 혁신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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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워크숍서 혁신위 성격, 내용 등 중점 논의
손학규 퇴진 포함 여부엔 "성역없는 혁신위 돼야"
최고위, 혁신위 결정사항 존중해 안건으로 상정
위원장과 인사, 구성 등은 미정..추후 결정할 것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대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9.06.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윤해리 기자 = 바른미래당이 10일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성역없는 내용을 다룰 수 있는 혁신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다만 혁신위원장 등 인사와 구성은 추후에 결정하기로 해 이를 두고 또 다시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워크숍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비공개 자유토론 때 혁신위와 관련 성격과 내용을 규정하는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원내대표에 따르면 혁신위는 당의 혁신과 21대 총선을 위한 모든 혁신방안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또 최고위원회는 혁신위의 결정사항을 존중해 안건으로 상정하고 토론을 거쳐 결정하는 것에 합의를 봤다.

오 원내대표는 "조속히 혁신위를 구성해 당이 계속적인 갈등 문제에서 벗어나고 민생과 어려운 경제를 챙기는 대안정당이 돼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조속히 혁신위를 구성해 혁신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혁신위에 손 대표의 퇴진도 포함하는지에 대해서는 "성역 없는 혁신위가 돼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혁신위가 어떤 내용을 전제로 활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당 대표 퇴진을 전제로 하고 임기를 보장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모든 내용과 어떤 사항에 대해서도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였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오른쪽부터), 유의동, 정병국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오신환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9.06.10. yesphoto@newsis.com


이와 관련 손 대표의 의견을 묻자 "없었다"라며 "내년 당이 총선에 대비해 비전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고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다만 혁신위 인사 및 구성은 결정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추후 논의해 신속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워크숍에 앞서 혁신위원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비당권파는 위원장에 당내 최다선 의원인 정병국 의원 임명을 주장했지만, 손 대표는 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손 대표가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검토했다는 말도 나왔다.

오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위원장 이름까지는 거론되지 않았다"며 "오늘은 혁신위 성격을 규정하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집중 논의했다. 인사와 구성은 추후에 결정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날 혁신위와 관련해 우려했던 날선 공방전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오 원내대표는 "꼼수 혁신, 들러리 혁신으로 가면 갈등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며 "손 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이 더 이상 극단적인 갈등으로 가서는 우리 당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대가 있었기에 합의를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joo47@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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