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의식 잃지않고 찬송 따라부르며 편안히 소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10일 병상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임종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지'로서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강인한 의지를 굽히지 않은 고인은 소천(召天)하는 순간까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여사가 임종하는 순간에는 유족들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과 박한수 대변인 등이 병실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설승은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10일 병상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임종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지'로서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강인한 의지를 굽히지 않은 고인은 소천(召天)하는 순간까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돌아가실 때 의식이 깨어있었다"며 "한 번도 의식을 잃어본 적이 없지만, 기력이 쇠해서 눈은 감고 계셨다"고 전했다.
김 상임이사는 "우리가 함께 모여 성경을 읽어드리고 찬송도 드리고 기도를 했다"며 "그때 여사님이 눈을 뜨고 입을 달싹달싹하면서 찬송을 따라 해 유족들이 슬픔 속에서도 매우 감사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편안히 소천하셨고, 이내 얼굴도 밝아지셨다"고 덧붙였다.
이 여사가 임종하는 순간에는 유족들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과 박한수 대변인 등이 병실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여사님께서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 부르려고 입을 움직이시면서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후 11시 37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소천하셨고, 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 ☞ "이희호 여사, 찬송 따라부르며 편안히 소천"
- ☞ 교통사고로 숨진줄 알았는데…수사로 밝혀진 폭행치사 전모
- ☞ 다저스 감독 "류현진의 자신감 좋아한다"
- ☞ 두 살 아들에게 흡연·음주 시킨 못된 엄마 체포
- ☞ '가이드 폭행' 예천군의원에 벌금 300만원 선고
- ☞ "맘에 안든다"며 친구 때려 숨지게 한 무서운 10대들
- ☞ 장인 멱살 잡고 사돈에 주먹질한 의사 부자
- ☞ "화장실 아닌가요?"…승객, 비상문 열어 항공기 출발 지연
- ☞ 살 빼려면 운동 전 아침, 먹는 게 좋을까? 굶는 게 나을까?
- ☞ 美 맨해튼 빌딩옥상 헬기 불시착…9·11 악몽 '아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 하겠나…죄송" | 연합뉴스
- '개통령' 강형욱 직장내 괴롭힘 의혹 일파만파…길어지는 침묵(종합) | 연합뉴스
- 가수 윤민수, 결혼 18년만 파경…"엄마·아빠로 최선 다할 것" | 연합뉴스
- 잇단 '비계 삼겹살' 논란…이번엔 백화점 구매 후기 올라와 | 연합뉴스
- '서울대판 N번방'…졸업생이 동문·지인 음란물 제작해 뿌렸다(종합) | 연합뉴스
- KBS "정준영 사건 피해자 압박 사실무근…BBC에 정정보도 요청" | 연합뉴스
- 한국 찾은 '아이유 찐팬' 美할아버지 "매운 것 먹고 소주로…" | 연합뉴스
- 청주서 공인중개사 목 졸라 살해한 50대 검거(종합) | 연합뉴스
- '성폭행·강제추행' B.A.P 힘찬 2심도 징역 3년 집유 5년 | 연합뉴스
- 젊은 트럼프 그린 영화, 칸서 기립박수…첫부인에 성폭력 장면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