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의 인생, 휴먼다큐 기대했는데 배신과 반전의 추리물"

박가영 기자 2019. 6. 11.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진박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유진박이 연주하는 모습을 본 매니저 A씨는 그를 발굴, 한국서 스타로 만들었다.

유진박은 3년간 전성기를 보낸 후 매니저 A씨와 15년간 헤어졌다.

앞서 매니저는 "유진박 어머니가 나밖에 없다고 애절하게 얘기하시더라. 뭉클했다. 내가 이 친구의 현란한 바이올린을 들을 수 있고 밥만 먹으면 될 것 같더라"며 유진박을 다시 거둔 이유를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같았던 매니저에 사기 당해..제보자 "매니저가 유진이 앵벌이 시킨 것"
유진박/사진=머니투데이DB

유진박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아버지처럼 믿었던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데다 조울증까지 겪고 있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MBC 스페셜 '천재 유진박 사건보고서'에는 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했던 유진박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제작진은 "코미디를 상상했는데 눈물 나는 감동의 순간을 담을 때가 있는 것처럼 휴먼 다큐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 우리에게 배신과 반전의 추리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라는 말로 오프닝을 열었다.

유진박은 1990년대 후반 미국 줄리어드 출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다. 유진박이 연주하는 모습을 본 매니저 A씨는 그를 발굴, 한국서 스타로 만들었다.

유진박은 3년간 전성기를 보낸 후 매니저 A씨와 15년간 헤어졌다. 그사이 다른 매니저에게 감금 폭행을 당했다. 그러다가 2015년 유진박은 A씨와 재회,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찾아간 유진박의 집 안 모습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집 모든 벽에 알 수 없는 낙서가 가득했기 때문. 이에 대해 유진박은 "그냥 생각나는 대로 벽에 낙서했다"며 해맑게 말했다.

집 안 낙서는 조울증의 징표였다. 에너지가 넘치는 조증 상태가 될 때 주체할 수 없는 생각을 표출하는 것이었다. 벽에는 숫자부터 영어, 한글, 다양한 표기가 가득했다.

유진박은 약을 먹으며 조울증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울증을 조절한다고) 예술적 영감이 모두 흩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진박의 조울증은 1998년 20살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진박의 어머니는 옆에서 모든 걸 케어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매니저 A씨가 아버지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그러면서 A씨는 유진박의 이름으로 돈을 빌리고, 어머니에게 상속 받은 땅도 유진박 몰래 팔아치웠다. 이렇게 A씨가 유진박 몰래 빼돌린 금액은 최소 7억원이었다.

앞서 매니저는 "유진박 어머니가 나밖에 없다고 애절하게 얘기하시더라. 뭉클했다. 내가 이 친구의 현란한 바이올린을 들을 수 있고 밥만 먹으면 될 것 같더라"며 유진박을 다시 거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제보자는 "A씨는 유진박이 만난 역대 매니저 중에 제일 나쁜 놈"이라며 "다른 놈들은 가둬놓고 때리고 했지만 돈과 재산에는 손을 안 댔다.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면 유진이가 앵벌이를 하고 있다. 유진이를 앵벌이 시켜서 그 돈으로 매니저가 도박을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DJ의 동반자' 이희호 여사 별세…향년 97세(상보)김진수 "가진 건 처복뿐"…아내 양재선은 누구?"전라도 사람 머리엔 뿔이…" 홍자, 지역 비하 발언 논란고유정 사건 "피해자 혈흔 벽보다 천장에 많아…누워서 당했을 것"고유정, 전 남편 살해방법 실마리…혈흔서 '졸피뎀' 검출
박가영 기자 park080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