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로 年5조 벌어"..美뉴스미디어 보고서 '파장'

오애리 2019. 6.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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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검색엔진 구글이 뉴스컨텐츠로 벌어들인 연간수익이 47억달러(약5조5554억원)에 달한다는 미 뉴스미디어연합(NMA)의 보고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NMA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구글이 뉴스 콘텐츠로부터 얻는 이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뉴스 소비자 93%가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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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스미디어연합 보고서 발표
11일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도 출석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의 검색엔진 구글이 뉴스컨텐츠로 벌어들인 연간수익이 47억달러(약5조5554억원)에 달한다는 미 뉴스미디어연합(NMA)의 보고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NMA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구글이 뉴스 콘텐츠로부터 얻는 이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뉴스 소비자 93%가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 검색 결과의 16~40%가 뉴스 컨텐츠에서 나온 것인데, 구글이 여기에 광고를 붙여 얻은 수익이 2018년에 연 47억달러나 된다고 분석했다. 2008년에는 1억달러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보고서가 나오자 구글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구글뉴스와 구글검색은 (뉴스)발행사 웹사이트에 대해 매달 100억 건 이상의 클릭을 하고 있다. (이는 해당 뉴스발행사의) 구독과 광고매출을 크게 늘이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 뉴스 발행사들에 대해 매우 열심히 협조해왔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학계에서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 컬럼비아대 언론대학원의 빌 그루스킨 교수는 보고서가 추산한 47억 달러에 대해 "모호하다( fuzzy)"는 반응을 내놨다. 구글이 뉴스 컨텐츠로 벌어들이는 돈을 계산하는 방식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대 기술기업들이 광고비즈니스에서 차지하고 있는 과대한 역할에 대해 조사해야한다는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한편 NMA의 데이비드 체이번 회장은 11일 연방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해당 보고서를 정식으로 공개하고, 공정한 미디어 경쟁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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