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문재인 대통령에 '대국민 사과' 제안 "정치투쟁 삼가면 국회 문 빨리 열릴 것"

현화영 2019. 6. 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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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제안하며 "야당 공격과 정치 투쟁을 삼가면 국회의 문은 빨리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 직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여의도를 향한 적대 정치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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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제안하며 “야당 공격과 정치 투쟁을 삼가면 국회의 문은 빨리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 직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여의도를 향한 적대 정치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의 야당 공격이 줄어들수록, 전면적 정치 투쟁을 삼갈수록 국회의 문은 그만큼 빨리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6·10민주항쟁 기념사에서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게 민주주의 미덕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나 원내대표는 “정치인에게 말보다 중요한 것은 옳은 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그럴듯한 좋은 말로 포장된 왜곡과 선동이야말로 민주주의를 타락시키는 위험한 정치”라며 “문 대통령은 최근 언행을 스스로 돌아보시길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서해 영웅 가족들을 초청해 북한 김정은 사진을 보여주고 호국영령들 앞에서 북한 정권 요직 인물을 치켜세운 것은 분명 틀린 행동이었다”라며 “이는 국민에게 아픔을 주고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말로서 순방에서 귀국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사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김원봉 서훈은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며 슬쩍 물러선다고 상처가 아물거나 분열이 봉합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회 파행 과정과 이유를 되짚어보면 여야 정쟁의 한가운데 대통령의 파당정치가 있었다”라며 패스트트랙 상정 등 대통령이 나서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떻게든 국회의 문을 열어 일하려는 야당인데 국정 실패를 야당 탓으로 돌리며 공격하고 있다”라며 “민생 국회의 대표적 반대자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그는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절철 민주연구원장이 전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회동을 갖고, 이에 앞서 서훈 국정원장과 몰래 만난 점 등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떠오르는 것은 조작선거와 부정선거의 그림자”라고 의심했다.
 
아울러 ‘관권선거 조작선거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여당의 불법선거 획책 시도를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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