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T·MS 손잡고 '스트리밍 게임' 만든다

이선희,이용익 2019. 6.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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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킬러콘텐츠로 시너지 기대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스트리밍 게임을 개시한다. 앞서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의 스트리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 독점 계약을 맺고 연내 스트리밍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힌 데 이어 SK텔레콤도 5G 킬러 콘텐츠인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확보를 위해 MS와 손잡은 것이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MS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Xbox)가 스트리밍 서비스와 관련해 SK텔레콤과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MS는 E3 개막을 앞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엑스박스를 콘솔과 스마트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양사는 SK텔레콤의 5G와 유무선 네트워크에 MS의 게임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복안으로 보인다. 5G 모바일만 서비스할지, 콘솔을 번들로 판매할지 구체적인 서비스는 E3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MS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에는 SK텔레콤의 5G 기술과 MS의 스트리밍 게임을 결합해 콘텐츠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밍 게임은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인터넷 접속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 게임 플랫폼사는 여러 게임을 클라우드에 올려서 이용자에게 스트리밍 방식으로 게임을 제공하게 된다. 게임을 다운받거나 CD를 구매할 필요 없이 게임 플랫폼에 접속만 하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을 '넷플릭스'처럼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구글, MS,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5G 시대 게임 소비 방식이 스트리밍으로 변할 것이라고 보고 이 분야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스트리밍 방식으로 게임 산업이 전환하는 것은 뚜렷하게 감지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스트리밍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3400만달러(약 2774억원)에서 2023년에는 15억달러(약 1조7782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 사업을 전개한 소니도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선희 기자 /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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