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당시 기독교인들 다 숨져"..동국대 교수 망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국대 수업 중 겸임교수가 세월호 참사 당시 (선체 내) 기독교인들이 모두 기도를 하느라 숨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동국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교양과목 강의를 맡았던 우모 전 교수는 지난달 17일과 24일 세월호 참사에 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학교 측은 우 전 교수의 발언이 문제가 된 이후 진상조사 과정을 거쳐 그를 지난달 27일 해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느라 모두 숨져" 취지
진상조사 거쳐서 지난달 해촉
학생들 "학교 측, 공론화 제지"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동국대 수업 중 겸임교수가 세월호 참사 당시 (선체 내) 기독교인들이 모두 기도를 하느라 숨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 교수를 해촉했다.
11일 동국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교양과목 강의를 맡았던 우모 전 교수는 지난달 17일과 24일 세월호 참사에 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후 이 발언은 학내에서 논란이 됐고 단과대별 규탄 입장이 이어졌다.
학생들의 규탄 입장문들에 따르면 우 전 교수는 당시 '세월호에 타고 있던 사람 가운데 불자들은 모두 살았고, 기독교인들은 모두 기도를 하느라 숨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우 전 교수는 동국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으로 학교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학교 측은 우 전 교수의 발언이 문제가 된 이후 진상조사 과정을 거쳐 그를 지난달 27일 해촉했다.
조사 과정에서 우 전 교수는 본인의 발언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교수가 해촉되면서 그가 맡았던 수업은 다른 교수에게 배정됐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한편 학생들은 학교 측이 해당 문제를 공론화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 학교 사범대 단과대 운영위원회는 규탄 입장을 내면서 "사안이 학교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종교계에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측이) 공론화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회과학대 단과대 운영위도 같은 취지의 학교 측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문과대 단과대 운영위는 "학교 당국 또한 이 사건을 감추려고 하며 본인들의 이미지만을 고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을 입장문에 담았다.
s.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지영 아나운서 "♥남편, 톰 하디 닮아…키 180㎝"
- '前남친 협박 폭로' 아름 "피해 책임지고 처리 중…참견 말길"
- 김종국, 탁재훈 반전 몸매에 '깜짝'
- 기안84, 모교 후배들에 커피 600잔 선물…"미안해서" 왜?
- 경남 함안 교통사고 환자, 320㎞ 떨어진 수원서 수술
- 삼혼설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사생활 부담"
- '건물의 여왕' 김지원…강남 63억 빌딩 매입
- 77세 김용건 늦둥이 득남 "부의 상징…돈없으면 못낳아"
- "가해자 누나는 현직 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가족 폭로
- 김구라 "이병헌이 득녀 축하했지만…이혼·재혼 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