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득권 반발 어떻게 이겼나"..핀란드서 질문공세
정은혜 2019. 6. 11. 23:12
문 대통령은 11일 헬싱키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기조연설에서 핀란드를 대표적인 스타트업 혁신 국가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오타니에미 산학연구단지는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센터(VTT)와 알토대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간판 산학연구단지다.
문 대통령은 전날 헬싱키 알토대 일카 니에멜라 총장과의 대화에서 "혁신은 기득권과 충돌하는데 어떻게 기득권을 이겨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알토대는 헬싱키경제대·공대·예술대를 통합했다. 통합 과정에서의 반발을 어떻게 어떻게 이겨냈냐는 질문이었다.
니에멜라 총장은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혁신 뿐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다"고 답했다. 이어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선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늘 만나고 마음을 열고 서로의 얘기를 경청했다"고 강조했다. 니에멜라 총장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목표를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해당 질문에 대해 "차량공유서비스, 인터넷은행 등 혁신 정책에 대한 국내 반발을 경험한 대통령의 고민이 담긴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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