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명 한국당 혁신위원, "탄핵, 보수 위기 때 안 싸운 의원 공천 배제해야" [황용호의 一筆揮之]

황용호 2019. 6. 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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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사진) 자유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은 12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탄핵,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등으로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투쟁에 나서지 않고 지역구 관리만 한 의원은 탈락시켜야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산하 당 혁신소위원회 소속인 여 위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의원 가운데 중앙에서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분은 (공천과정에서)걸러져야하며, 그런 측면에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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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천과정에서 인적쇄신 필요"/"한국당, 강고하게 치고 나가야"
여명(사진) 자유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은 12일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탄핵,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등으로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투쟁에 나서지 않고 지역구 관리만 한 의원은 탈락시켜야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산하 당 혁신소위원회 소속인 여 위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의원 가운데 중앙에서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분은 (공천과정에서)걸러져야하며, 그런 측면에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시의원, 구의원과 다르다"며 "지역에서 시의원, 구의원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은 내년 공천에서 배제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탄핵정국 등 보수가 위기에 처했을 때 투쟁에 나서지 않고 눈치를 보며 몸을 사리거나 존재감 없이 지낸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교체돼야한다는 의미다. 여 위원은 현재 서울시 의원(초선, 비례대표)으로 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과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을 지냈다.
 
- 한국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백날 말로만 바뀌어야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당의 인물이 바뀌어야 국민들은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
 
- 내년 총선에서 공천 기준은.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 대선, 지방선거 패배 후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싸우지 않고 지역구 관리만 열심히 한 분들은 바뀌어야한다. 지역의 일은 중앙정치인이 아니라 시의원, 구의원에게 맡겨야 한다. 의원들은 중앙정치를 소홀히 하며 지역관리에만 열중하는 사람들을 서로 잘 알 것이다. 그런 의원들은 자연스럽게 걸러져야한다. 재선, 3선인데도 중앙정치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의원들도 있다."
 
- 외부인사 영입에 대한 입장은.
 
"보수는 참신한 것도 중요하지만 원칙에 충실해야한다. 그런 측면에서 여성, 청년 할당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전문성 있는 인사들을 많이 모셔 와야 한다. 보수의 필수적인 가치인 안보, 외교, 경제, 사회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동안 노동전문가 대표로 노조위원장을 영입했다.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귀족강성노조와 한국당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노조의 속성을 잘 아는 만큼 노조와 싸우기도 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못 하는 분들이 많았다. 시장경제전문가하면 대학 교수를 연상하는데 그것보다는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인 출신이거나 산업기술유출 방지 업무에 활동한 분들이 실질적으로 당에 도움이 된다. 또 군 장성 출신이 군사전문가 대표로 공천을 받았는데 그분들은 늘 보고만 받았다. 오히려 정책보좌를 전문으로 한 군사전문가가 더 유익할 수도 있다. 우리 군이 민주화되고 있으며 군 인권에 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군 인권과 관련해 활동하고 있는데 잘한다고 본다. 한국당은 못하고 있다. 이런 일들은 군 장성 출신들이 할 수 없다. 복지전문가도 마찬가지다. 지금 복지가 현금성 복지로 가고 있는데 민주당이 추구하는 복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수가 할 수 있는 사회 복지안을 제시할 전문가가 절실하다. 단순히 청년, 여성, 어르신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의 공천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 한국당의 당면 과제는.
 
"‘꼰대’문화를 없애야한다. 이미 꼰대인 분을 교육한다고 해서 변하지 않는다. 조직문화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수평적인데 비해 한국당은 너무 경직돼 있다. 이를 타파해야한다. 권위와 위계질서는 필요하나 당이 권위주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당 지도부가 꼰대문화를 탈피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강고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을 계속해야한다."
 
- 20대 젊은 나이에 보수를 선택한 이유는.
 
"대학에 들어가 현실을 보니 대학사회는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민주노총, 전교조 등의 세력들이 이 나라의 정신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보수운동에 나섰다. 보수성향의 전국 대학생 조직인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을 했다. 국회 보좌관을 오래 하신 아버지의 영향도 컸다. 현실정치 얘기를 많이 들었고, 역사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정치, 권력에 관심을 가졌다. 자유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황용호 선임기자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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