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마저 탈중국, 아이폰 중국 외서 생산 준비

박형기 기자 2019. 6. 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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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을 전량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는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이 필요시 중국내 아이폰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 류양웨이 반도체 담당 이사는 전날 타이베이 본사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생산라인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한다면 폭스콘은 애플의 이런 요구에 대처할 능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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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애플의 아이폰을 전량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는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이 필요시 중국내 아이폰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 류양웨이 반도체 담당 이사는 전날 타이베이 본사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생산라인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한다면 폭스콘은 애플의 이런 요구에 대처할 능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폭스콘은 중국 이외에 브라질, 멕시코,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체코, 미국, 호주 등에도 공장을 가지고 있다.

류 이사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이외에서도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전량을 중국에서 생산한다. 중국 당국은 중국에서 생산된 아이폰에 관세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당국이 결국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류 이사의 발언은 중국이 아이폰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폭스콘의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고, 폭스콘은 일부 화웨이 제품도 생산한다.

한편 류 이사는 2020년 대만 총통선거 출사표를 던진 궈타이밍(郭台銘) 창업자 겸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2007년 궈 회장의 비서로 입사한 뒤 궈 회장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그룹 내 최고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면 폭스콘의 반도체 부문 역량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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