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황교안·나경원 제왕적 투톱정치..국회 일 해야"

심우삼 기자 2019. 6. 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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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투톱 정치'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당 지도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호프 회동에 대해 "맥주는 열심히 일하고 나서 마시는 것이 제 맛"이라고 비판하며 조건 없는 국회 등원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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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한국당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해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투톱 정치’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당 지도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장 의원은 1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글을 올리면 ‘내부총질’이라는 엄청난 비판에 직면하겠지만, 민심 앞에서 눈을 감고 외면하는 것은 ‘비겁한 침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지난주 지역구에서 만난 대부분의 구민이 ‘자유한국당은 뭐 하고 있냐’고 혼을 냈다”며 “저는 감히 이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토록 엄중한 국민들의 질타 속에서도 자유한국당에는 소위 ‘투톱 정치’ 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면서, 정작 우리는 ‘제왕적 당 대표제’와 ‘제왕적 원내 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뿐”이라며 “지금 이 정국이 그토록 한가한 상황인지 당 지도부께 충정을 가지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 페이스북엔 온통 지역구에서 구민들과 악수하는 사진들만 넘쳐난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데도 당내에는 ‘침묵의 카르텔’만 흐르고, 건강한 비판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정말 싸우려고 한다면 결기를 가지고 똘똘 뭉쳐 장외로 나가 문재인 정권이 백기를 들 때까지 싸우던지, 아니면 국회 문을 열어 젖히고 원내 투쟁을 하든지 해야 한다”며 “우리 지금 국민들에게 주고 있는 메시지, 주려고 하는 메시지기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 의원은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호프 회동에 대해 “맥주는 열심히 일하고 나서 마시는 것이 제 맛”이라고 비판하며 조건 없는 국회 등원을 주장한 바 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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