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불법촬영물에 여배우 등장 허위사실 작성·유포한 7명 입건

박홍두 기자 입력 2019. 6. 12. 12:01 수정 2019. 6. 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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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른바 ‘정준영 불법촬영물’에 여배우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등장한다는 허위사실을 작성·유포한 피의자들이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가수 정준영씨(30·구속)가 촬영하거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유출한 불법촬영물에 여배우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등 10여명이 나온다는 허위사실을 지난 3월 작성·유포한 피의자 7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이 작성·유포한 글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및 메신저 등을 통해 급속도로 유포됐다. 피해자들은 허위사실임을 주장하면서 고소장을 제출했다. .

수사 결과 이들은 대부분 20~30대 남성들로, ‘일간베스트저장소’와 ‘디시인사이드’ 등에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7명 중 ㄱ씨(38)와 ㄴ씨(32)는 각각 일베와 디시에 여배우들과 여성 아이돌 멤버의 이름 등을 적은 글을 최초로 작성해 올린 사람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과거 정씨와 이들 여성 연예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이나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함께했다는 점만을 들어 이 같은 허위사실이 담긴 글을 작성했다. 나머지 5명은 이 글을 퍼날랐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무직이거나 대학생들이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버닝썬 사건 및 정씨 관련 내용이 이슈가 되자, 다른 인터넷 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접한 허위사실을 죄의식 없이 단순히 흥미 목적 등으로 게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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