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5억이하' 노·도·강에 몰려..청년전월세 대출 용이

김가윤 입력 2019. 6. 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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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수도권·지방 아파트 전셋값 분석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송파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20주 만에 상승 전환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부동산 밀집 상가에 전세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9.03.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지하철역과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면서도 '청년 전월세 대출'이 가능한 서울내 전세값 5억원이하 아파트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25개구중 지하철역 500m이내 위치한 전세금 5억원 이하 아파트 밀집지역 상위 3위까지를 노·도·강이 차지했다.

교통이 편한 전세금 5억원 이하 세대 비중은 노원구의 경우 99.8%에 달했다. 다음으로 도봉구 99.1%, 강북구 97.5%, 관악구 96.3%. 은평구 95.7% 순이다.

이들 지역은 청년들이 저리로 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구하기 좋은 전세금 5억원 아파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자 금융위원회가 출시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상품' 조건은 수도권의 경우 보증금 5억원, 지방의 경우 3억원 이하 주택이다. 최대 7000만원까지 2.8%대 이자를 적용한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주변인 노원구 상계주공11단지 공급면적 96㎡ 전세가격은 2억5250만원~2억9250만원 사이다. 지하철 4호선과 1호선 창동역 환승구간인 도봉구 창동 주공3단지 공급면적 80㎡ 전세가격은 2억2500만원~2억4500만원,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주변인 강북구 미아동부센트레빌 공급면적 105㎡ 전세가격은 3억9500만원~4억20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반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금 5억원이하 아파트가 각각 25.9%, 25.3%의 비중을 차지했다. 강남과 서초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각각 7억7000만원, 7억9천000원대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금 구간에 따른 세대수 비중이 높은 곳을 살펴보면 ▲전세금 2억원 이하 노원구(38.5%)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도봉구(40.8%)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성북구(46.0%) ▲4억원 초과~5억원 이하 금천구(42.1%)인 것으로 집계됐다.금천구는 독산동 일대 3271가구의 대단지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체 전셋값을 끌어 올렸다.

경기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아파트의 전세금 구간별 세대수 비중 1위 지역은 ▲전세금 2억원 이하 동두천시(87.3%)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광주시(78.6%)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구리시(56.9%) ▲4억원 초과~5억원 이하 과천시(2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보증금 5억원 이하 아파트가 몰려있는 노·도·강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평당 전셋값도 저렴하다.

지난 5월27일 기준 전세 보증금 5억원 이하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839만원으로, 5억원 초과 아파트의 3.3㎡당 전셋값 1761만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전세보증금 5억원 이하의 아파트 3.3㎡당 전셋값은 서울은 984만원, 경기는 746만원, 인천은 700만원이다.

반면 5억원 초과인 경우 3.3㎡당 전셋값은 5억원 이하보다 약 두 배 가량 높았으며 서울은 1866만원, 경기는 1417만원, 인천은 1124만원이다.

서울 내 아파트 전세 보증금 구간별 3.3㎡당 전셋값은 ▲1억원 이하는 592만원 ▲1억원 초과~2억원 이하는 835만원 ▲2억원 초과~3억원 이하는 995만원 ▲3억원 초과~4억원 이하는 1167만원 ▲4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1329만원 ▲5억원 초과는 1866만원이다.

한편, 역세권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공급면적 82㎡(25평)기준 약 925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전세보증금 5억원 이하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1015만원으로 500~1000m 이내(3.3㎡당 978만원)보다 37만원이 비싸다.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전세금 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경우 3.3㎡당 전셋값은 1945만원으로 크게 상승한다. 500m~1000m 이내 거리의 3.3㎡당 전셋값은 209만원 낮은 1736만원이다.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공급면적 82㎡(25평) 전셋집을 구한다면 평균 5225만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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