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캠핑열기 식었나..글로벌 캠핑업체 콜맨, 14년 만에 한국 철수

조성훈 기자 입력 2019. 6. 12. 14:44 수정 2019. 6. 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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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캠핑장비 업체 콜맨(Coleman) 한국법인이 설립 14년 만에 철수한다.

당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의류와 등산장비 위주였는데 전문 캠핑용 텐트와 랜턴, 버너, 그릴, 의자 등 콜맨제품은 캠핑족들의 필수품으로 꼽히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2014년을 정점으로 국내 캠핑시장이 위축되면서 콜맨도 매출이 급감해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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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맨, 한국법인 철수하고, 국내 총판체제로 전환키로..국내 캠핑장비시장 위축이 주요인
콜맨의 인기텐트인 웨더마스터 /사진=콜맨코리아 웹사이트

119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캠핑장비 업체 콜맨(Coleman) 한국법인이 설립 14년 만에 철수한다. 국내 캠핑열기가 식고 장비시장도 위축되면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콜맨은 최근 한국법인인 콜맨코리아 철수를 결정하고 유통회사인 레알아이엔티와 국내 제품 독점공급 계약을 맺었다. 레알아이엔티는 9월부터 콜맨 국내총판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레알아이엔티는 콜맨 장비 온라인 판매채널로 수년간 협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00년에 설립된 콜맨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아웃도어 전문기업으로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 Ⅱ’ 텐트를 비롯해 ‘아웃도어 웨건’ 다용도 캐리어, ‘디럭스 릴렉스 체어’ 의자 등 캠핑 전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차 대전 당시 군수품으로 휴대용 스토브와 랜턴 등을 공급하고 전후에 텐트와 아이스박스, 테이블과 렌턴 등을 판매하며 글로벌 캠핑장비 업체로 성장했다.

콜맨은 2001년 한국시장에 들어왔다. 캠핑족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수입업체가 제품을 유통하는 형태였다. 그러다 2006년 콜맨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당시 캠핑수요가 본격화되자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직영매장을 오픈하고 사업확대에 나선 것이다. 당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의류와 등산장비 위주였는데 전문 캠핑용 텐트와 랜턴, 버너, 그릴, 의자 등 콜맨제품은 캠핑족들의 필수품으로 꼽히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2014년을 정점으로 국내 캠핑시장이 위축되면서 콜맨도 매출이 급감해 위기를 맞았다. 콜맨은 유한회사로 매출과 이익이 공개되지 않지만 한때 800억원 가량이던 연매출이 최근에는 100억원대로 추락했고 수년간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매부진으로 악성재고가 누적돼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콜맨 미국 본사 측은 철수배경에 대한 머니투데이의 질의에 "레알아이엔티와의 독점판계 계약은 한국시장에서 콜맨사업을 활성화시키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향후 텐트 외에도 의자, 테이블, 웨건 등 퍼니처(가구)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맨제품 고객들이 우려하는 AS(사후서비스)의 경우 레알아이엔티가 콜맨코리아의 AS센터를 인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레알아이엔티 측은 "콜맨코리아가 철수해도 콜맨제품은 계속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될 것이며, AS 역시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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