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지만 독 있어..열대과일 리치 먹고 印 어린이 31명 사망

권영미 기자 2019. 6. 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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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열대과일인 리치에 함유된 독성물질이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뇌염으로 최소 31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인도 당국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북부 인도의 비하르주 무자파푸르 지역의 병원 두 곳에서 최근 열흘간 급성뇌염증후군(AES) 증세를 보이면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15년 미국 연구자들은 이 뇌 질환이 리치에서 발견되는 독성 물질과 관련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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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에서 열대과일인 리치에 함유된 독성물질이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뇌염으로 최소 31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인도 당국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북부 인도의 비하르주 무자파푸르 지역의 병원 두 곳에서 최근 열흘간 급성뇌염증후군(AES) 증세를 보이면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지역은 리치 과수원으로 유명하다.

당국은 어린이들이 대부분 갑자기 혈중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소 40명의 다른 어린이들도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 병이 과일인 리치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995년 이후 매년 여름 무자파푸르 마을과 인근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이는 전형적으로 리치가 무르익는 계절이다. 2014년에는 150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15년 미국 연구자들은 이 뇌 질환이 리치에서 발견되는 독성 물질과 관련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치에는 포도당 생산을 억제하는 독소인 히포글리신이 들어있다.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의 리치 재배 지역에서도 신경 질환의 발병이 관찰되어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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