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묵묵부답' 송치..유족 "사형 선고 원해"

2019. 6. 12. 20: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씨가 오늘 오전,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이번에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요. 사과 한마디 없는 고 씨의 모습에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치장에서 나온 고유정 씨는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습니다.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얼굴을 가린 고 씨는 쏟아지는 질문에 한 마디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왜 죽이셨습니까?" "…." "우발적 범행 맞나요?" "…."

고 씨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자 피해자 유족들은 울분을 토했습니다.

(현장음) - "지옥 끝까지 따라갈 거야! 고개 들라고!"

호송차 앞을 가로막고 주저앉았던 피해자의 아버지는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 "왜 잡아요! 아들을 찾아주고 잡아요? 당신들?"

유족들은 강력한 처벌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유족 - "저희가 원하는 거 사형이죠. 저희는 가장 두려운 게 그거예요. 돈 많은 집안이니까 좋은 변호사 써서 몇십 년 살다가 가석방될까 봐."

고 씨는 앞으로 제주교도소와 제주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고유정 씨가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상황에서 검찰이 사건의 전말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