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시장 美 사로잡은 K-바이오, 양적·질적 글로벌 자신감 충전

김수연 2019. 6. 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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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인 '2019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해 6일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투자자 - 바이오 스타트업 연계 플랫폼 회사인 미국 LSN (라이프 사이언스 네이션)이 주최한 투자 콘퍼런스 'RESI(Redefining Early Stage Investment)'의 이노베이션 챌린지 부문에서 한국 헬스케어 벤처기업이 1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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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USA 참가 인원 2년째
캐나다에 이어 2번째로 많아
이노베이션 챌린지 1위 쾌거
"상담수 증가 등 고무적 신호"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열린 '2019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센션(바이오 USA) 행사장에 마련된 통합한국관에서 1:1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인 '2019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해 6일 막을 내렸다. 한국 바이오기업들이 보여 준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 바이오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1년 전과 비교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행사 기간, 투자자 - 바이오 스타트업 연계 플랫폼 회사인 미국 LSN (라이프 사이언스 네이션)이 주최한 투자 콘퍼런스 'RESI(Redefining Early Stage Investment)'의 이노베이션 챌린지 부문에서 한국 헬스케어 벤처기업이 1위에 선정됐다. 한국 바이오 기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집중됐다는 얘기다.

배변 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해 전립선 등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중인 사운더블헬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노베이션 챌린지는 기업의 기술을 보고 VC(벤처캐피털)들이 가상화폐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전시물 밑에 놓인 투자 봉투에 이 종이돈을 넣어놓는 다.

사운더블헬스는 미국, 일본 등 총 35개 기업과 치열한 경합 끝에 가장 많은 가상화폐 투자를 받았다.

5000여건의 배변 소리를 패턴화해 질환 유무를 판별하는 게 이 회사가 개발 중인 기술의 핵심으로, 이미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한국 등에서 제품 허가를 준비 중이다. 올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이르면 내년 웰니스(건강관리) 품목으로 상업화를 추진한다는 게 이 회사의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한국 기업인 더웨이브톡이 이노베이션 챌린지 부문 2위를 차지한 바 있다.또한 한국은 바이오 USA 참가 인원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캐나다(미국 제외)에 이어 2위를 사수했다.

특히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운영한 통합한국관 공동 상담장 에서만 15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됐다. 지난해에 비해 파트너링 수가 20%정도 늘었다는 게 업계 추산이다.

통합한국관에는 바이오리더스, 강스템바이오텍, 천랩 등 12개 바이오 기업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 4개의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통합한국관 부스의 참관객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에는 통합한국관이 출입구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올해에는 행사장 입구 바로 앞에 부스가 설치된 데다 유동 인구도 많아 외국인 상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인보사 사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으로 국내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한국 바이오 업계에 확실한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일대일 파트너링수(상담수)가 대폭 증가한 점, 아시아 바이오 강국으로 평가받는 일본에서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한국에서 참가한 점 등은 우리 바이오산업에 고무적인 신호로 읽힌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바이오 기업들이 인보사 사태 등으로 국내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모처럼 해외에 나가 기초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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