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R&D로 중국 배터리 만리장성 넘은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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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가 마침내 만리장성을 넘었다.
LG화학은 중국 현지 자동차기업 1위인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중국 배터리 시장 진입이 그동안 봉쇄돼 돌파구 마련이 절실했던 LG화학과 고품질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지리자동차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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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가 마침내 만리장성을 넘었다. LG화학은 중국 현지 자동차기업 1위인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합작사는 2021년까지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22년부터 지리자동차와 자회사에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중국 배터리 시장 진입이 그동안 봉쇄돼 돌파구 마련이 절실했던 LG화학과 고품질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지리자동차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미래에셋대우 분석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5년 580만대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정부는 10여년 전부터 전기차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오고 있다. 중국정부는 자국기업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원하고 외국산은 물론 자국에서 생산한 외국 업체 배터리는 배제해왔다. 그 주 타깃이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기업들이었다. 그럼에도 한국 기업들은 속앓이만 해왔다. 중국정부가 올해 말로 보조금 지원제도를 폐지한다고 예고했지만, 외국기업에 불투명·불공정한 정책이 일상화돼 있는 마당에 또 어떤 명목으로 외국기업 배터리를 차별할지 모를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LG화학이 중국 토종 1위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해 진입 장벽을 넘기로 한 것은 불가피하면서도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번 합작사를 가능케 한 데는 LG화학이 30년 가까이 배터리 R&D에 집중 투자해 확보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이 작용했다. 중국 대표 자동차 브랜드가 자국 업체가 아닌 LG화학을 합작사로 선택한 것은 그만큼 LG화학의 기술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이번 LG화학의 중국 배터리 합작사 설립은 다시 한 번 R&D 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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