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모든 직책서 사퇴.."조사과정서 진실 밝힐 것"(종합3보)

2019. 6. 14.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50) 대표 프로듀서가 본인 및 소속 연예인들이 관련된 각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전격 사퇴했다.

그는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끊임없는 약물 파동, 비아이 마약 관련 은폐 의혹도 제기
동생 양민석 대표이사도 동반 사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모든 직책서 사퇴 (서울=연합뉴스)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양현석은 14일 YG 홈페이지에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2019.6.14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50) 대표 프로듀서가 본인 및 소속 연예인들이 관련된 각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전격 사퇴했다. 동생 양민석(46) 대표이사도 동반 사퇴했다.

양현석은 14일 오후 4시께 YG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는 힘들 것 같다"며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양민석 역시 2시간 뒤인 이날 오후 6시 내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석 총괄님과 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그동안의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하고 있었다. 하지만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며 "제 결정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취재진 앞에 선 YG 양민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버닝썬 사태'로 사면초가에 놓인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가 22일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강당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 서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19.3.22 hama@yna.co.kr

양현석은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아이 마약 의혹은 물론 YG 외압과 경찰 유착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필요시 양현석을 조사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199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끊임없는 약물 파동에 휘말렸다.

빅뱅 지드래곤, 탑, 투애니원 박봄이 수년 전 약물 사용으로 질타받았으며 최근에는 코카인 투약으로 기소된 래퍼 겸 작곡가 쿠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또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 휘말려, 그 와중에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는가 하면 양현석 자신도 성 접대 의혹을 받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YG 최대주주는 양현석이다. 보통주 315만1천188주(16.12%)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현석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는 64만7천910주(3.31%)를 보유했다.

지난 3월 22일 YG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양민석 대표이사는 사내이사 재선임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관측을 깨고 재선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각종 의혹이 일면서 재선임 석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clap@yna.co.kr

☞ "양현석이 회유·협박" 주장 사실이면 처벌 수위는?
☞ "고유정 의붓아들 숨졌을때 얼굴 주변에 피 묻어"
☞ 안민석 "성직자 요청에 윤지오 도와준 것"
☞ "미인대회 '진' 만들어 줄게"…접근해 은밀한 제안
☞ 커피에 체액 타고 온갖 음란행위 한 대학원생
☞ 박유천, 황토색 수의 입고 재판서 '눈물의 최후진술'
☞ 홍상수 감독, 이혼 원했지만 아내 '무대응 전략'에…
☞ 개그맨 류담, 4년전 이혼…"각자의 길 걷기로"
☞ 의무팀이 본 이강인 "18세라 믿기 어려운···"
☞ 베트남 축구협회, 박항서 감독 계약연장에 '사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