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에 못준 무공훈장' 5만4천여개 남아.."호국영웅 찾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 당국이 내년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아직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호국영웅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은 15일 6·25전쟁에 참전한 무공훈장 수훈자 중 아직도 훈장을 받지 못한 5만4천여명의 호국영웅을 찾아내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6·25전쟁 당시 병적자료와 병상일지, 전사자 명부 등을 토대로 무공훈장 수여 기록과 무공수훈자의 병적·주소를 우선 최신화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당국이 내년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아직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호국영웅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은 15일 6·25전쟁에 참전한 무공훈장 수훈자 중 아직도 훈장을 받지 못한 5만4천여명의 호국영웅을 찾아내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공훈장 5만4천여개가 70년 가까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육군은 국방부 등의 협조를 받아 오는 2022년까지 '영웅찾기' 사업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육군인사사령부 인사행정처에 인원 16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할 계획이고, 관련 사업예산 60여억원을 편성했다.
국방부는 이 조사단 구성과 함께 수훈자 인적사항 확인을 위한 대법원 제적정보시스템 활용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7월 중으로 제정할 계획이다.
6·25전쟁 때 육군의 무공훈장 수여 대상자는 16만2천950명이다. 이 가운데 10만8천259명이 훈장을 받았고, 5만4천691명이 훈장 미수령자로 남았다.
군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위급한 전황으로 지휘관이 상급부대에서 훈장을 수령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있었다. 그 경우 훈장 수여 대상자들에게 훈장 대신 이를 증명할 '약식증서'만 줬는데, 종전 후 훈장을 주지 못한 대상자들을 찾는 시도를 했지만 국가 행정체계 미흡으로 쉽지 않았다.
전쟁 당시 병적기록부와 호적 등 국가의 행정체계가 구비되지 않아 군번, 이름, 주소지, 생년월일 등의 오기가 많아 훈장 미수여자와 그 유가족을 찾아내기 어려웠다. 더욱이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대법원 제적정보시스템 열람이 필요했지만, 개인정보 제공에 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지역 행정 당국의 도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육군은 6·25전쟁 당시 병적자료와 병상일지, 전사자 명부 등을 토대로 무공훈장 수여 기록과 무공수훈자의 병적·주소를 우선 최신화할 계획이다. 이어 지역 행정관서를 방문해 무공훈장 대상자와 관련한 제적정보를 조회하고, 마을 단위 현장 확인을 통해 대상자와 유가족 정보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육군은 "위기에 처한 국가를 목숨 걸고 지킨 무공수훈자, 그들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영웅"이라며 "무공수훈자의 존재와 참전 사실을 명확히 알리고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는 일이 제2, 3의 영웅을 탄생시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threek@yna.co.kr
- ☞ "양현석이 회유·협박" 주장 사실이면 처벌 수위는?
- ☞ "강인이는 한국도 기술축구가 가능하다는 것 증명할 선수"
- ☞ "고유정 의붓아들 숨졌을때 얼굴 주변에 피 묻어"
- ☞ 안민석 "성직자 요청에 윤지오 도와준 것"
- ☞ 베트남 축구협회, 박항서 감독 계약연장에 '사활'
- ☞ "미인대회 '진' 만들어 줄게"…접근해 은밀한 제안
- ☞ "스페인 北대사관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내가 깼다"
- ☞ 박유천, 황토색 수의 입고 재판서 '눈물의 최후진술'
- ☞ 홍상수 감독, 이혼 원했지만 아내 '무대응 전략'에…
- ☞ 개그맨 류담, 4년전 이혼…"각자의 길 걷기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가짜 추락영상 200만뷰…이란 대통령 사고 허위정보 SNS 확산(종합) | 연합뉴스
- 김호중측 "경찰 사정으로 조사 연기"…경찰 "조율한 적 없다"(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연인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아니다" 결론 | 연합뉴스
- '버닝썬 사태' 조명한 BBC 다큐 공개…"구하라가 취재 도와"(종합) | 연합뉴스
-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KBS '개는 훌륭하다' 결방 | 연합뉴스
- 헬기 추락 잔혹사…항공 사고로 숨진 세계 지도자들(종합) | 연합뉴스
- 강다니엘, 소속사 대주주 고소…'몰래 100억대 선급계약' 주장 | 연합뉴스
- '오재원 대리처방' 연루된 두산 베어스 관계자, 8명 넘어설 수도 | 연합뉴스
- 서울대에서 '음란물 제작·유포' 성범죄…40대 남성 구속 | 연합뉴스
- 동료 몰래 20∼30분 일찍 상습 조기퇴근 공기업 직원(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