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자결하겠다니 박근혜, 젖먹던 힘 다해 이겨내라해"

김학재 2019. 6.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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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탈당 선언과 함께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된 홍문종 의원이 15일 탄핵정국 당시 자결하려던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정국을 이겨낼 것을 당부한 것은 물론, 국회에서 탄핵안이 처리될 당시 탄핵에 찬성했던 모든 인사들을 기억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홍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앞세워 내년 총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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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유한국당 탈당 선언과 함께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된 홍문종 의원이 15일 탄핵정국 당시 자결하려던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정국을 이겨낼 것을 당부한 것은 물론, 국회에서 탄핵안이 처리될 당시 탄핵에 찬성했던 모든 인사들을 기억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홍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앞세워 내년 총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저는 눈물을 흘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어려운 일을 당한다고 보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심지어 제가 박 전 대통령에게 도저히 탄핵정국을 돌파할 길이 없어 저라도 죽어서 낱낱이 역사와 민족에 고해바치고 자결하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박 전 대통령은 '무슨 소리냐. 젖먹던 힘을 다해 탄핵정국을 이겨내면 태극기 승리 찬가의 날이 올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홍 의원은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 당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민주당 의원들이) 난리를 쳤는데 한국당은 왜 가만 있었을까"라면서 "(박근혜 전)대통령께서 말했다. '탄핵하는 역사적 사건을 분명히 기록하고, 아무도 싸우지 마라. 그리고 어떤 놈이 탄핵하라고 했는지 기억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질서정연하게 대한민국 역사를 직시하라'고 하셔서 가만 있었다"며 친박계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홍 의원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서도 "'태극기 시민들이 얼마나 고생할까. 정말 가슴아프다'라고 (박근혜)대통령이 여러분을 걱정하고 계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조금만 참아라. 여러분들이 3년동안 태극 광장을, 서울역을 지켜줬다"며 "이제는 위대한 태극동지들이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와 함께 청와대로 입성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일각에서 자신의 한국당 탈당이 공천 탈락을 의식한 것이라 지적한 것을 언급, "제가 공천 못 받을까봐 당을 나간다고 하는데 굴하지 말라"며 "대세는 우리편이다. 위대한 혁명과업에 여러분과 함께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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