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원게시판 '이재명 공방' 몸살..실명제 검토

강다운 2019. 6.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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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당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온라인 게시판을 개설했지만,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당원들간의 설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게시판의 실명제 전환을 검토 중입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적통이 아니란 이유로 유능한 정치인을 배척시키려 한다.'

'음주운전과 친형 강제입원, 검사사칭 등 범죄가 한 두개가 아니다.'

'민주당 게시판이 똥파리들의 소굴이 됐다.'

민주당 온라인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과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들이 원색적인 비난전을 주고 받은 건데, 게시판은 이런 비방 글들로 도배된 수준입니다.

총선 공천 룰 등에 대한 당원들의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한 공간에서 생산적 토론은 실종되고 욕설과 대립만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대책 마련을 고심중입니다.

우선 현재의 닉네임 대화 시스템을 실명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비방글이 대부분 익명성에 기댄 만큼, 도를 넘어선 설전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단 의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기존 익명게시판을 실명제로 완전히 전환할지, 성별이나 나이, 소속 정도만 공개할지 등 개인정보 공개 범위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론 전용 게시판을 마련해 의제별 토론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입니다.

지금처럼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형식이 아니라 상대방과 특정 의제에 대해 토론을 이어갈 수 있는 운영 방식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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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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