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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10대그룹 채용트렌드] LG그룹, 계열사 중복지원 허용..자소서·면접에 주력해야

박준호 기자 입력 2019.06.16. 18:48 수정 2019.06.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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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지원서 스펙 기재 없애 간소화
자기소개서 중시..충실히 작성해야
면접은 토론·PT 등 전형 방식 다양
[서울경제] LG그룹은 임직원 간 연봉 격차가 다른 그룹에 비해 크지 않고 직원들 평균 근속 연수도 상대적으로 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인화경영’으로 대표되는 기업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채용 과정에서도 이를 반영한 듯 계열사 간 중복지원을 허용하고, 인적성검사도 지원한 계열사 수에 관계없이 한 번만 치르면 된다. 입사지원서도 인턴, 봉사활동, 자격증 등 스펙을 요구하지 않고 간소화했다. 취업준비생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취지다. 진학사의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LG그룹과 주요 계열사들의 신입사원 선발 내용과 채용 트렌드를 짚어본다.

LG그룹의 입사지원서는 비교적 간결하다. 각종 스펙을 채워야 하는 난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그 자리를 메우는 건 자기소개서다. 많게는 1,000자를 채워야 하는 문항도 있다. 그만큼 충실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적성검사는 적성검사와 인성검사 ‘LG WAY 핏테스트’로 구분된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언어추리·인문역량·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 추리 등 6개 유형으로 구성되며 총 125개 문항을 14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인성검사는 342개 문항을 50분에 걸쳐 푼다. 캐치 측은 시간에 비해 요구되는 문항이 많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성향과 맞다고 생각되는 항목은 빠르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신입 공채에 지원했을 때 중복지원을 했어도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치지만, 회사별로 필기전형의 합격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해당 인적성 결과는 유효기간이 6개월로, 상·하반기 공채 사이 수시채용에 지원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면접은 인성면접과 각 회사별 토론면접, 프리젠테이션(PT)면접, 인턴십 등 다양한 전형을 한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LG그룹 면접에서는 지식이나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신입다운 패기와 지원 회사·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표 계열사인 LG전자는 사업부문별로 채용을 진행하며, 올 상반기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와 생산기술원 2개 조직에서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LG전자가 상반기 LG그룹 계열사 공채 모집에서 제외되면서 앞으로 수시채용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올 상반기 공채가 늦어졌을 뿐이라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사업이 속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홈엔터테인먼트, 자동차부품솔루션, 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 등은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일반적으로 연구개발(R&D), 공정·장비, 영업·마케팅, 스태프 직무를 채용한다. R&D는 오토, 모바일로 나눠 채용하고 있다. 직무별 필요 역량이 서로 다르다. R&D와 공정·장비는 영어 성적을 보지 않지만 전공성적은 매우 좋아야 한다. 영업·마케팅직무 같은 경우 외국어 능력이 필수로, 면접 전형 시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하나를 골라 면접을 한다. 전자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도 사업부문별로 채용한다.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발광다이오드(LED), 최고기술직(CTO), 마케팅, 스태프 직무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LED, CTO까지는 각각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조·생산기술, 구매 분야를 채용하고 있다. 마케팅은 마케팅과 영업이 있으며, Staff 분야는 최근 생산혁신, 업무혁신, 통상물류, 업무홍보, 재무, 인사관리(HR)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선행연구를 주업무로 하는 CTO직무는 석사 학위 이상만 지원이 가능하다.

LG화학의 신입공채는 석유화학사업본부를 비롯해 전지사업본부,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 재료사업부문, 생명과학사업본부, 스태프 분야로 진행됐다.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첨단소재사업본부가 신설돼 앞으로는 새로운 명칭의 조직으로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각 본부의 영업·마케팅은 전공무관이며, 경영관리 직무는 상경계열을 채용한다. 또 학사, 석사에 따라 채용을 구분해 진행한다. 1차면접은 PT, 직무역량면접과 외국어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스템통합구축(SI), 소프트웨어 개발 계열사인 LG CNS는 소프트웨어(SW)개발, 아키텍쳐, 인프라운영, 사물인터넷(IoT), 보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의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공채 이름은 ‘IT 리더십 아카데미’이며, 같은 명칭으로 학사와 석·박사 채용공고가 따로 열린다. 또 1주간의 SW 부트캠프, 2주간의 인턴십이 채용 절차에 포함되어 있다. 필기 전형에서는 그룹 인적검사와 더불어 SW잠재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알고리즘 기반 추론·문제해결 능력 테스트인 ‘ITQ테스트’를 진행한다. 학력, 전공 무관한 전형도 있다. ‘코드 몬스터’ 전형은 스펙에 관계없이 오로지 알고리즘·프로그래밍 실력만 본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도움=진학사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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