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미 핵담판 목적은 핵보유국 인정"..하노이 회담 앞서 특별강습 실시

2019. 6. 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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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미회담의 목적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간부 출신으로 2014년 탈북한 이정호 씨는 "노동당에서 출판한 것은 말 그대로 노동당의 핵심사상과 정책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고 나아가 김정은의 사상이 반영된 핵심적 제강"이라며 "최근 북한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북한 내부에서 비핵화에 대해 꿈도 꾸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고 오히려 핵무력 강화를 하고 북한을 핵전력국가 또는 핵보유국으로 만드는 것이 노동당의 정책이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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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하노이 전 발간 대외비 ‘강습제강’ 공개
-“자타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핵전략국가”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작년 11월 조선노동당출판사가 발간한 ‘강습제강’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미 핵담판의 목적이 ‘세계적인 핵전력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미회담의 목적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7일 북한 조선노동당출판사가 작년 11월 발간한 대외비 문건 ‘강습제강’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후의 핵담판을 하려 한다면서 ‘세계적인 핵전력국가’로 인정받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으며 비핵화에 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인민군대를 백두산 혁명강군, 세계적인 핵전략국가의 강군으로 키우시고 이끌어나가시는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장이시다’는 제목의 강습제강은 장성과 군관급을 대상으로 한 자료로 12월 둘째 주까지 대대급 이상 단위에서 특별강습을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강습제강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의 핵전력에 겁을 먹고 핵무기를 빼앗기 위해 협상을 하자고 ‘수작’을 걸어왔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 대통령과의 최후의 핵담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당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결정될 미국과의 핵담판의 결과가 무엇이든 그것은 우리가 만난신고를 다 극복하면서 만들어낸 핵무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적인 핵전력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최후의 결과를 얻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지시했다. 강습제강은 “인민군대는 대원수님들께서 마련해주신 우리의 만능보검인 핵군력을 튼튼히 틀어잡고 혁명의 수뇌부를 철옹성같이 지키며 세계적인 전략핵국가의 위풍당당한 강군으로서 위상을 드높이라”고 다그쳤다.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차례 대화와 올해 신년사 등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과 달리 비슷한 시기에 군 고위급을 대상으로 한 강연자료를 통해 핵보유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이와 함께 강습제강은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과시하면서 이미 핵과 미사일 관련 기술을 모두 습득했다고 주장했다. 강습제강은 이와 관련해 “우리의 핵무력과 전략로켓들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에 의하여 드디어 가장 완전한 높이에서 완성됐으며 이제 우리는 자타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계적인 핵전략국가가 됐다”고 했다.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간부 출신으로 2014년 탈북한 이정호 씨는 “노동당에서 출판한 것은 말 그대로 노동당의 핵심사상과 정책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고 나아가 김정은의 사상이 반영된 핵심적 제강”이라며 “최근 북한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북한 내부에서 비핵화에 대해 꿈도 꾸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고 오히려 핵무력 강화를 하고 북한을 핵전력국가 또는 핵보유국으로 만드는 것이 노동당의 정책이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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