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19일째..또 고개숙인 박남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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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보름 넘게 지속되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수돗물 피해로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어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다"며 거듭 사과했다.
적수 사태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다.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적수 사태로 이날 현재까지 모두 1만5621건의 수돗물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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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시장 “주민 불편에 참담
노후 관로 교체 우선 추진”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보름 넘게 지속되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수돗물 피해로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어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다”며 거듭 사과했다. 적수 사태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다. 이어 그는 “사태가 장기화된 데 따른 전문가 자문과 종합적인 분석 결과 적수는 노후 수도관로에서 떨어져 나온 이물질(녹)이 확실하고, 이물질의 완벽한 제거를 위해 노후 관로 교체와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선 이물질이 나오는 지역의 수도 배수관에 구멍을 뚫어 이물질을 직접 제거하는 작업을 오는 24일까지 실시하고, 아파트와 동 단위별로 송수관과 배수지 청소도 이달 말까지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또 “노후 상하수도 관로 교체를 기반시설투자의 우선순위에 두고, 상수도사업본부의 조직부터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이번 수돗물 피해에 따른 수도요금 감면과 대체 음용수 구입비용 등 보상 기준은 민관 논의기구를 통해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적수 사태로 이날 현재까지 모두 1만5621건의 수돗물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급식을 중단하거나 생수를 공급받아 제한적 급식을 하는 학교도 135곳에 달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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