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결국 골란고원에 '트럼프 고원' 정착지 개발

이창규 기자 2019. 6. 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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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골란고원에 새로운 정착지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해 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정착지 이름을 그의 이름을 따 '트럼프 고원'으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골란고원에 대한 주권을 인정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스라엘의 위대한 친구"라면서 "그는 명백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위선의 가면을 벗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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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친구"
프리드먼 美대사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고의 선물"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골란고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정착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골란고원에 새로운 정착지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해 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정착지 이름을 그의 이름을 따 '트럼프 고원'으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골란고원에서 12킬로미터(km) 떨어진 베루힘에서 특별 각료회의를 열고 영어와 히브리어로 쓰인 '트럼프 고원'이라는 표지판을 공개했다. 표지판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기가 그려져 있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골란고원은 이스라엘 땅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골란고원은 본래 시리아 영토였으나 지난 1967년 이스라엘이 6일 전쟁(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에서 빼앗아 병합했다. 그러나 세계 대부분의 강대국은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골란고원에 대한 주권을 인정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스라엘의 위대한 친구"라면서 "그는 명백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위선의 가면을 벗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있던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14일 생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안보에 골란고원에 대한 영구적 주권 인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반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을 딴 정착지 개발과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두고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굉장한 영예를 준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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