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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끝없는 유착 의혹..'강남경찰서' 사라지나

이지수F 입력 2019.06.17. 20:21 수정 2019.06.17. 21:18

[뉴스데스크] ◀ 앵커 ▶

클럽 버닝썬 게이트를 통해서 서울 강남의 유흥 업소들과 경찰 사이 유착 비리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비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경찰이 서울 강남권역의 4개 경찰서를 해체하고 별도의 '동부권역 경찰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유흥업소 단속 업무는 아예 서울지방청에서 통제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버닝썬 사건의 핵심인물인 가수 승리와 유인석 대표는 현직 경찰인 윤모 총경을 경찰총장으로 부르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현직 경찰관이 강남의 클럽 아레나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박창환/서울청 광역수사2계장] "윤 모 총경의 부탁으로 단속사항을 확인해준 전 강남경찰서 경제팀장 B경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공범으로…"

유착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자 경찰이 강남권역 4개 경찰서를 해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리에 취약한 강남서와 수서서, 서초서, 송파서 등 4개 경찰서를 해체한 뒤 하나로 통합하는 겁니다.

신설되는 통합관서의 명칭은 가칭 '서울동부권역 경찰청'입니다.

권역청장은 지방청장의 바로 아래 계급인 경무관이 맡고, 서장급인 총경이 산하 부서의 부장 역할을 수행합니다.

핵심은 신설되는 4개 부서를 지역 중심이 아닌 업무에 따라 경무와 생활안전, 수사, 교통 등으로 재편한다는 겁니다.

대신 유착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일선 경찰서의 유흥·풍속업소 단속 권한은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아예 넘기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서초경찰서 수사관들이 강남경찰서 관내의 수사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경찰은 어느 수사관이 사건을 담당할지 예측이 어려운 만큼 유흥업소들의 로비를 원천 차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남 3구의 인구가 167만 명에 달해, 인구 150만명 수준인 대전지방청과 비슷한 규모의 청이 신설되는 셈입니다.

경찰청은 본격적인 검토를 거친 뒤 곧 종합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드러난 유착 비리 수사에서도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경찰이 강력한 처벌 대신 조직 개편만을 해법으로 추진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이지수F 기자 (jisu@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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