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허블레아니 승객 2명 구한 유람선 선장 "할일 했을 뿐"

입력 2019.06.17. 23:55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을 때 현장에서 승객 2명을 구한 다른 유람선의 선장이 시에서 주는 감사장을 거절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1월부터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울람(물결)' 호를 운항하는 러웁 에묘케(24·여) 선장은 지난달 29일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할 당시 사고현장 인근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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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주는 감사장 거절.."인정 받을 일 아냐"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을 때 현장에서 승객 2명을 구한 다른 유람선의 선장이 시에서 주는 감사장을 거절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올해 1월부터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울람(물결)' 호를 운항하는 러웁 에묘케(24·여) 선장은 지난달 29일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할 당시 사고현장 인근에 있었다.

그는 사고를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인근 배들의 교신을 듣고 사고 사실을 알았으며, 승무원들과 함께 구명조끼를 던져 물에 빠진 승객 2명을 구조했다.

러웁 선장이 몰던 유람선에도 당시 다른 한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사고 직후 현지 언론에 물에 빠진 사람들이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갈까 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구명조끼를 던져줄 수밖에 없었다며 더 많은 승객을 구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헝가리 우이페스트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웁 선장에게 시를 대표해 감사장을 수여하려 했으나 러웁 선장이 완곡하면서도 강하게 상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달 11일 인양된 허블레아니호는 부다페스트 인근 우이페스트로 옮겨져 경찰이 증거물로 보관하고 있다.

오리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웁 선장은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인정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이페스트시에서 준비했던 감사장 [출처:우이페스트 시장 블로그]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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