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韓 인구부양부담 2060년 세계최고..2025년부터 인구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인구 부양 부담이 2060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는 유엔의 최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2019년 세계 인구 전망' 자료를 보면 한국의 총부양비는 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 인구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중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중위 추계)할 경우 2060년에 103.4명으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위 추계 기준 전망.."저출산 영향으로 인구 전망악화"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의 인구 부양 부담이 2060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는 유엔의 최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총인구 감소 시점은 2년 전에 전망한 것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2019년 세계 인구 전망' 자료를 보면 한국의 총부양비는 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 인구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중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중위 추계)할 경우 2060년에 103.4명으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총부양비는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와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합을 15∼64세 인구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값으로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를 나타낸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2055년 96.6명으로 일본(99.4명)이나 스페인(97.1명)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2060년에는 조사 대상국 중에서 유일하게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총부양비는 2065년에는 109.2명으로 역시 세계 최고를 유지하고, 2080년에 110.3명으로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UN은 내다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전망은 유엔이 2년 전에 내놓은 보고서보다 한국의 인구 부양지표를 더 어둡게 내다본 것이다.
유엔은 2017년 조사에서 한국의 총부양비가 2060년 97.4명, 2065년 101.6명일 것으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따라서 유엔의 올해 전망치는 2년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총부양비가 2060년 6명, 2065년 7.6명 각각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이 인구 감소를 가속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저위 추계)에서도 한국의 총부양비는 2060년에 110.8명으로 세계 최고가 된다.
한국의 인구 감소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유엔은 전망했다.
유엔은 중위 추계를 기준으로 한국의 총인구가 2024년에 5천134만7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5년(5천133만9천명)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2020년 5천126만9천명으로 정점에 달하며 2021년(5천124만7천명)부터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망치를 2017년 유엔 보고서와 비교하면 중위 추계의 경우 총인구 감소 시점이 2035년에서 2025년으로 10년 앞당겨지고,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2024년에서 2021년으로 3년 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러한 전망 변화에 대해 "출산율 하락 등 최근 한국의 인구 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계청의 전망과는 방법론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2020년 사이의 인구 국제이동(한국으로의 순유입) 규모를 최근 실적보다 적게 반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 ☞ 日작가 "한국인 기질은 손목 긋겠다는 추녀 같아"
- ☞ 靑 "文대통령 사위 취업 과정서 특혜나 불법 없었다"
- ☞ 랩으로 놀리고 '깔깔깔'…사망 피해자 물고문까지
- ☞ '고유정 사건' 전 남편 추정 유해 이번엔 김포서 발견
- ☞ 갠지스강 '탈출 마술' 실종 남성 시신 발견
- ☞ 이강인 누나가 누구길래 "형들에게 소개는 솔직히…"
- ☞ "부동산 차명이면 전 재산 환원" 손혜원…재판행
- ☞ "文대통령 사위 태국서 특혜취업"…靑 "확인중"
- ☞ 주인 졸던 사이 냉장고서 꺼낸 소주…'절도' 아니다?
- ☞ 13억원 들여 변기까지 '싹' 바꾼 국제 회의장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中남성, "아파트 마련" 처가 압박에 1억 '가짜돈' 마련했다 덜미 | 연합뉴스
- 문체부 고위공무원, 세종→서울병원 전원수술 논란…"치료받던 곳" | 연합뉴스
-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난 중년 남녀의 불륜…징역 5년 선고 | 연합뉴스
- [OK!제보] 진료비 부풀려 건보료 빼먹은 의사…성난 환자들에 덜미 | 연합뉴스
- "중국인들 다 똑같아"… 아르헨 외교장관 중국인 비하 발언 논란 | 연합뉴스
-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며느리에 흉기 휘두른 8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강남역 인근서 인질극 신고…흉기 든 40대 남성 체포 | 연합뉴스
- "선천성 심장병 中여대생, 교수 강요로 달리기 후 사망" | 연합뉴스
- 베트남서 약 500명 반미 샌드위치 사먹고 식중독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10대 남녀 추락…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