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인구 2100년 109억명으로 정점"

임국정 2019. 6. 18. 1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77억명 정도인 전 세계 인구가 점차적으로 증가해 약 80년 뒤인 2100년에는 109억명으로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전 세계 인구는 1994년 이후 20억명 증가한 77억명으로, 이러한 추세는 2030년 85억명, 2050년 97억명 등 2100년까지 지속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9%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은 2050년이 되면 16%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 보고서 전망 .. 올 77억명/ 인도 인구 2027년엔 중국 추월
올해 77억명 정도인 전 세계 인구가 점차적으로 증가해 약 80년 뒤인 2100년에는 109억명으로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고령화가 심화해 많은 국가들이 사회보장제도 운영에 재정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인구 전망 2019’(World Population Prospects 2019)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는 1950년 이후 줄지 않고 꾸준히 늘어왔다. 현재 전 세계 인구는 1994년 이후 20억명 증가한 77억명으로, 이러한 추세는 2030년 85억명, 2050년 97억명 등 2100년까지 지속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유엔은 2050년까지 예상되는 인구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인도,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 9개국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7년에는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인구 성장률은 이번 세기 전반에 걸쳐 천천히 하락하다 2100년이 되면 0%에 가까워질 것으로 추정됐다.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1965∼1970년 2.1%까지 올라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하락세에 들어서 2015∼2020년에는 1.1%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이 같은 인구 변화의 인구학적 요인으로는 ‘출산율’과 ‘사망률’ 그리고 ‘이주’(migration)가 꼽혔다. 최근 수십년간 많은 국가들에서 출산율은 현저하게 떨어졌다. 전 세계 평균 출산율은 올해 2.5명에서 2050년 2.2명, 2100년 1.9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기대수명은 늘어나 고령화는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64.2세에 불과하던 기대수명은 올해 72.6세까지 높아졌으며, 2050년에는 77.1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9%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은 2050년이 되면 16%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이주노동자와 가난·폭력·범죄를 피해 고국을 등지는 이민자 행렬 등도 인구 변화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저출산과 높은 이주율 같은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2010년 이후 27개 국가 또는 지역은 1% 또는 그 이상의 인구 감소를 겪었다. 유엔은 이러한 곳이 2019년부터 2050년 사이 55개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55개 국가 또는 지역 중 26개가 최소 10%의 인구 감소를 보일 것이며, 중국은 약 3140만명 또는 2.2%의 인구 감소율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은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 비율 역시 줄어들며 향후 수십년간 많은 국가들이 사회보장제도를 운영하는 데 재정적인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