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문회로 저지"..한국당 복귀 명분 찾나?

송락규 2019. 6. 18. 21: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상징하는 이 말 이외에도 또다른 말이 윤 후보자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바로 '수사로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입니까?', 이 말인데요. 한국당이 이 말과 윤 후보자를 겨냥해서, 인사청문회에서 저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사청문회를 명분삼아 국회복귀, 국회로 들어오겠다는 뜻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정책 의총,

윤석열 후보자의 옛 뉴스 인터뷰가 나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2016년 인터뷰 : "검사가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을 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

좌천됐던 윤 후보자가 국정농단 특검팀으로 복귀하면 보복 우려가 있다고 묻자 답한 건데, 녹취를 다 틀고 한국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긴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분, 검사입니까? 깡패입니까?"]

그러고선 윤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서 저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 폭거에 저항한 정치인을 반드시 내년 선거에 주저앉혀버리겠다는 계획마저 엿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당히 맞설 겁니다."]

국회소집을 거부했던 한국당이 청문회는 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한국당은 적폐청산 수사가 편파, 보복 수사라는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지난해 제기했던 윤 후보자의 처가 관련 의혹을 다시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장제원/한국당 법사위원/지난해 국정감사 : "실질적으로 사기를 한 주범이 장모라는…."]

[윤석열/당시 서울중앙지검장 : "아니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이것은 좀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은 그만 오락가락하고 빨리 들어오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 복귀해서 검증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국회 정상화에 응할 것을 거듭 요청합니다."]

여야는 인사청문 요청안이 오는 대로 청문회 일정을 논의합니다.

여야 4당의 국회정상화 압박에 4대 1로 고립된 한국당이 검찰총장,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로 출구 전략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