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야마가타현에 규모 6.7 지진..쓰나미주의보 발령
[경향신문]
18일 오후 10시22분쯤 일본 동북부 야마가타(山形)현 앞바다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니가타(新潟)현 무라카미(村上)시에서 진도 6강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은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실외에서는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는 건물이 많아지는 수준이다. 무라카미시 측에는 해안부를 달리는 국도 345호에서 도로 융기나 토사 붕괴가 일어났다는 정보가 들어와 있다고 NHK는 전했다.
또 야마가타현 쓰루오카(鶴岡)시에서 진도 6약의 진동이 감지됐다. 진도 6약은 서 있는 것이 곤란할 정도의 강한 진동이다.
아키타현과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대부분 지역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에서도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되는 등 동북부 지방 대부분에서 흔들림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특히 야마가타현과 니가타현 해안 지역과 사도(佐渡)섬,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해안 지역에 1m 정도의 쓰나미(지진해일) 발생 우려가 있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냈다. 기상청은 “쓰나미가 재차 더 큰 강도로 몰려올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니가타시는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지진 발생 후 1시간30분이 지난 11시50분 현재 일부 지역에서 약한 쓰나미만 관측됐을 뿐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JR 조에쓰(上越) 신칸센의 도쿄역과 니가타역 구간, 도호쿠 신칸센의 도쿄역과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역 구간 등의 운행이 보류되고, 야마가타현 일부 도로의 통행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에선 가스 누수가 발생하고,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일부 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니가타현에 있는 원전은 운전을 정지했지만, 지진에 의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진우 특파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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