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 잘 뽑았다 50% - 잘못 뽑았다 36%
[오마이뉴스 박소희 기자]
▲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지명에 대한 국민평가 |
ⓒ 오마이뉴스 |
Q. 어제(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차기 검찰총장으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1번. 매우 잘했다.
2번. 잘한 편이다.
3번. 잘못한 편이다.
4번. 매우 잘못했다.
5번. 모름/무응답
조사 결과 응답자의 30.8%는 "매우 잘했다", 19.1%는 "잘한 편"이라고 답해 윤 후보자 지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의견이 전체 49.9%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우 잘못했다"(20.8%)와 "잘못한 편"(14.8%)라는 의견도 35.6%에 달했고, 모름/무응답은 14.5%였다.
▲ 검찰총장 지명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오전 서초동 청사를 나오고 있다. |
ⓒ 권우성 |
민심의 지형도는 중도층 답변에서 드러났다. 응답자들의 이념성향별 분석에서 중도층은 윤 후보자 지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49.8%,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37.8%로 전체 결과와 비슷한 그림이 나왔다.
보수와 진보는 이번에도 크게 엇갈렸다. 진보층의 78.2%는 이번 인사를 잘했다고, 보수층의 68.8%는 잘못했다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 봐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응답자의 87.4%가 잘한 인사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85.7%가 잘못했다고 봤다. 무당층(잘했음 33.5% - 잘못했음 34.6%)이나 지지정당이 없는 경우(33.6%-35.3%)에는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국회 상황도 비슷하다. 자유한국당은 연일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지명 발표 당일 민경욱 대변인은 "야권 인사들을 향한 수사 등으로 자신이 '문재인 사람'임을 몸소 보여줬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윤 후보자 지명은) 이 정권에 불만 있으면 옷 벗고 나가라는 선언"이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윤석열이 불편한 한국당..."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발언 강조).
더불어민주당은 '대환영' 목소리를 냈다. 18일 이인영 원내대표는 "후보자는 권력에 굽힘 없는 강력한 원칙주의자로 국민적 신망을 받아왔다"며 "적폐청산, 검찰개혁을 완수해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도 "검찰이 당면한 주요과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갈 최적의 적임자"라고 높이 평가했다(관련 기사 : 이인영 "윤석열 혹평한 한국당, 태도가 묘하다").
▲ 악수하는 이인영-나경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한편 정부는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발령안을 심의, 의결했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 후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내면, 청문회는 20일 내에 끝나야 한다(부득이한 경우 10일 추가). 검찰은 윤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를 위해 문찬석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려 이날 오전부터 각종 자료 검토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조사 대상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선정했고,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 가중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정부 1호 '간첩' 사건.. "이럴 거면 정상회담 왜 하나?"
- '1980년 광주' 닮은 홍콩, 난 곧장 비행기에 올랐다
- 성신학원, 학살자 흉상 건립 사과 "수치스런 과오"
- '막말' 복지재단 대표 "조직파괴자 처절하게 응징"
- 이국종 "이재명 지사,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했다"
- 부산 방문 황교안, "국회로 돌아가라" 항의에 '곤혹'
- 기독교 원로들 "전광훈, 교회 욕되게 하지 마라"
- 서울에서 생긴 의료폐기물, 왜 경북에 와서 태우나?
- "금융위원장, 키코사태 은행 편들기 자백한 꼴"
- 청와대 "곽상도, 악의적 '대통령 사위' 의혹 제기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