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품 착용하고 등장한 광주 10대..끝까지 사과 없었다

입력 2019.06.19. 20:13 수정 2019.06.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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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던 동갑내기를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4명이,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4명이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 밖을 나섭니다.

함께 살던 동갑내기 김모 군을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들입니다.

비참하게 숨진 김 군에겐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

[현장음]
"(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습니까?)…
(피해자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

피의자 중 한 명은 수십만 원에 이르는 명품 모자와 옷을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김 군이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을 모두 빼앗는가 하면, 온갖 이유를 대며 상납을 요구했습니다.

주먹과 발은 물론 철제 목발과 우산까지 동원해 무자비하게 때린 뒤,

김 군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고 랩을 지어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치료라도 받게 해달라는 김 군의 마지막 부탁도 무시했습니다.

[임지석 /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죽기 직전 한 말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살려달라'였습니다.제발 병원만 보내 달라고, 너무 아프다고. 병원을 못 가게 한 거예요. 감금해놓고… "

결국 김 군이 의식을 잃자 경찰에 신고를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달아났습니다.

시신은 갈비뼈가 3개 부러지고 간이 파열되는 등 성한 곳을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김 군 가족들은 이들 가해자들이 10대라는 이유로 선처를 받아선 안된다며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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