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부르는 대사증후군, 뇌 건강도 위협
[앵커]
혈압, 혈당이 높거나 배가 많이 나온 분들 중엔 대사증후군이란 질환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대사증후군이 위험한 것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당뇨병,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인데요.
이번엔 잠재적 뇌경색까지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뇌경색으로 쓰러진 65살 남성 뇌의 자기공명영상 MRI 사진입니다.
원래 대사증후군 환자였는데, 자기도 모르는 새 뇌에 손상을 입은 겁니다.
대사증후군은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남성의 경우 허리 둘레가 90cm를 넘거나, 최대 혈압이 130mmHG를 넘기거나 최소 혈압이 85mmHG를 넘기는 등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됩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의 주요 원인으로만 알려져 왔는데, 더 나아가 뇌안의 소혈관이 막혀 생기는 초기 뇌경색인 '잠재적 뇌경색'을 발병시킨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잠재적 뇌경색 발생 위험도 측정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잠재적 뇌경색의 발생 가능성이 1.7배에서 2배 가량 높게 나온 겁니다.
잠재적 뇌경색은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방치하면 뇌졸중, 치매같은 심각한 뇌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비만 증상만 있는 경우는 잠재적 뇌경색과 크게 관련이 없었습니다.
<권형민 /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 "비만 여부에 관계 없이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잠재적 뇌경색의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철저해야 합니다.
특히, 꾸준한 운동과 함께 술과 담배를 줄이는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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