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연구진 "일주일 8시간 노동이 건강에 제일 좋아"

이원준 기자 2019. 6. 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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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씩 일하면 가장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가 가장 건강한 경우는 일주일에 하루, 8시간씩 일할 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일주일 8시간까지는 근로시간이 늘어날수록 건강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8시간을 넘는 노동은 건강에 별다른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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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근로자 7만1000명 자료 분석
© News1 DB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8시간씩 일하면 가장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하루 8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8시간'이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샐퍼드대 연구팀은 근로자의 노동시간과 건강 사이 상관 관계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1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9년 동안 영국 근로자 7만1000여명의 근로시간을 조사하고, 이를 정신건강 및 삶의 만족도 지표와 비교했다. 건강 평가항목에는 불안감을 느끼거나 수면 문제가 있는지 등이 포함됐다.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가 가장 건강한 경우는 일주일에 하루, 8시간씩 일할 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8시간 일하는 근로자는 일을 하지 않거나 실직 상태에 있는 사람보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확률이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주일 8시간까지는 근로시간이 늘어날수록 건강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근로시간이 이를 초과하면 뚜렷한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일주일 8시간을 넘는 노동은 건강에 별다른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따라서 모든 근로자가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당 근로시간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Δ주 2일제 Δ하루 1시간씩 일하기 Δ연차 대폭 확대 Δ한달 일하면 두달 쉬기 등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를 주도한 케임브리지대 브렌단 버첼 교수는 "근로시간을 단축한다면 임금을 인상했을 때보다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며 영국에서 10년 내에 주 4일제가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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