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현 상황 '조선말 개화기' 떠올라"..한미동맹 강화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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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사진)이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과 북미 대화 교착 등 한국을 둘러싼 상황을 '조선말 개화기'에 빗대어 한미동맹 강화를 역설했다.
허 회장은 20일 전경련과 김창준미래한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미국 전 하원의원단 초청 한미 통상 및 안보 현안 좌담회' 개회사를 통해 "오늘 날 한국을 둘러싼 상황이 조선말 개화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경제와 안보 모든 면에서 많은 지성의 혜안은 물론, 이럴 때일수록 굳건한 한미동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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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20일 전경련과 김창준미래한미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미국 전 하원의원단 초청 한미 통상 및 안보 현안 좌담회' 개회사를 통해 "오늘 날 한국을 둘러싼 상황이 조선말 개화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경제와 안보 모든 면에서 많은 지성의 혜안은 물론, 이럴 때일수록 굳건한 한미동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한미동맹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79달러의 작은 나라가 오늘날 3만 달러 국가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좌담회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장관의 사돈인 마조리 마골리스 등 6명의 친한파 전 하원의원단이 토론자로 참석해 최근 미중 통상전쟁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이슈에 대해 미국 정계의 분위기를 공유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배경이 중국의 과도한 대미 무역 흑자에서 시작해서 기술 패권 경쟁으로 가고 있다며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서밋에서 양국 쟁점사항이 일부 논의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영향 측면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양국에 모두 손해이며, 한국 역시 중국 진출 기업과 대중 수출을 중심으로 타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북핵 폐기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서는 한미 정상간 동맹 강화의 메시지를 북한에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우상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토론회에서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협상 당사자들이 공감하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통의 정의(definition)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 향후 협상 결과에 치명적 영향을 줬다"며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한미 정상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좌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중무역전쟁 영향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중간재 중심 대중국 수출 악화(58.2%)를 가장 우려했다.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수출시장 다변화(59.7%)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정부가 신산업 육성 정책(44.6%)과 수출 타격분야 중심 전방위적 지원(23.9%)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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