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아끼는 중국 매체..시진핑의 '평양 1박 2일' 일정은?

신경진 2019. 6. 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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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경제 지원·비핵화 방안 등 논의할 듯
1982년 이후 처음으로 국빈외교 재개

[앵커]

중국 CCTV는 시진핑 주석의 북한 국빈방문 소식을 4시간 전 쯤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부 보도했습니다. 북·중 두 정상의 얼굴은 공개하지 않았고 대규모 환영행사와 주요 동선을 보여주는 형식이었습니다. 조금 전인 우리시간 저녁 8시부터 CCTV의 메인뉴스가 시작됐는데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CCTV가 시 주석 국빈방문을 어떻게 보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CCTV는 지금 막 환영식을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는 수교 70주년을 맞은 북·중 관계가 핵심 의제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제 지원 문제와 비핵화 방안이 주로 협의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오늘(20일) 논의된 내용은 다음주 주요 20개국 회의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 정상은 그럼 지금 만찬을 하고 있나요?

[기자]

지난 2005년 10월 후진타오 주석 방북 때 만찬 시작 시간이 오후 7시 50분이었습니다.

이를 참고하면 막 만찬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의 환영사와 답사 등 만찬이 늦게까지 이어진 뒤 특별 공연을 함께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 인민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을 봤고 이번에는 '인민의 나라'라는 집단 공연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다시 회담 내용을 좀 짚어보도록하지요. 오사카 G20 회의에 가면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오늘 한 회의를 전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조금 아까 나왔는데, 북핵 해법에 대해서 어떤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분석이 됩니까?

[기자]

중국지도부의 속내에 밝은 관영 환구시보는 "북·중은 힘을 합쳐 한반도 핵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추동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치상의, 즉 입술과 이빨처럼 서로 돕는 북·중이 역사의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보다 진전된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하노이 회담의 실패 원인에 대한 분석을 끝낸 북한이 시 주석 국빈 방문 카드로 새로운 게임을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시 주석의 방북이 국빈방문이라고 해서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했는데 물론 두 나라간에 37년 만에 국빈방문이 시작된 것입니다마는 또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수교 70년의 북·중 교류중 국빈방문은 딱 한번 있었습니다.

1982년 김일성 주석의 중국 방문이었고 중국 지도자의 북한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김 주석의 국빈방중에 답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덩샤오핑도 우호방문과 비정식 방문만 했습니다.

1박2일 일정이지만 긴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시간을 냈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고 베이징 외교가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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