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 "안보우려 해소 中이 돕겠다"

황인찬 기자 입력 2019. 6. 21. 03:00 수정 2019. 6. 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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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중국은 북한이 자신의 합리적인 안보와 발전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힘닿는 데까지 도움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지지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을 쌓고 만드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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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첫 방북.. 北中 정상회담]
김정은 "긴장완화 조치 했지만.. 관련국 긍정적 호응 얻지 못해"
北中정상, 평양 순안공항서 의장대 사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오른쪽)이 20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북한을 찾은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과 곧바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 안보 이슈에 관해 논의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 뒤로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왼쪽)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보인다. 중국중앙(CC)TV 화면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중국은 북한이 자신의 합리적인 안보와 발전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힘닿는 데까지 도움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지지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을 쌓고 만드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비핵화 촉진자 역할을 넘어 북한의 체제 보장 및 경제 발전에 있어 적극적인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지난 1년 동안 북한은 긴장을 피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관련국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는 북한이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고 말한 뒤 “조선(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관련국이 조선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시 주석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북-미 협상 재개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 셈이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 14년 만에 평양을 찾았다. 집권 8년 차에 중국 최고 권력자를 안방에서 맞은 김 위원장은 평양 순안국제공항,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두 차례 환영행사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오늘 평양에서 25만여 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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